[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정은지가 최진혁과 이어지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28일 방송된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는 이미진(정은지)가 아버지 이학찬(정석용)을 구하기 위해 나옥희(배해선)의 함정에 빠졌다.
이날 임순은 나옥희(배해선)이 신분을 속이고 취업했음을 알게 됐다. 임순은 주병덕(윤병희)에게 신원 조회를 해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고원(백서후)는 저녁을 먹자 했지만 임순을 선약이 있다며 거절했다.
고원은 "그 사람은 비밀 알아?"라 물었지만 임순은 "아니. 어떻게 말해. 이런 상황에서"라 했다. 고원은 "곤란한 상황 생기면 연락해. 난 늘 이용당할 수 있으니까"라고 든든하게 말했다.
이미진과 계지웅은 데이트를 하며 저녁식사를 했다. 이미진은 "다시 공부하고 싶은 생각 없냐"는 말에 "공부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 두려운 게 뭔지 아냐. 또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생기는 거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계지웅은 이미진이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 했고 이미진은 늦은 밤 생각에 잠겼다. 이미진은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준비는 해야지"라며 몸을 일으켰다.
계지웅은 이미진을 낮에 보고자 꽃을 들고 집에 찾아갔다. 낮이 되어 임순이 된 이미진은 잠을 설쳐 일어나지 못했고 계지웅을 임청(정영주)과 이학찬(정석용) 반갑게 맞이했다.
임순은 급하게 창문으로 도망을 쳤다. 그 광경을 목격한 임청 이학찬은 뒤를 쫓으며 급기야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결국 경찰에 잡힌 임순에 임청은 옷을 벗겼고 임순은 "떨이로 남은 옷 사줘놓고 난 처음부터 그 옷 싫었다"라고 화를 냈다. 임청은 "그 여자 우리 순이 닮은 거 같다. 시간도 많이 흘렀고 그 나이가 됐으면 그렇게 됐을 거 같다. 분명 살아있다. 우리 순이 살아있다고"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계지웅은 "어떻게 된 거냐"라 추궁했지만 임순은 "저도 진짜로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미진과 무슨 사이냐는 말에도 답을 하지 못했다.
이미진은 "나 더는 못하겠다. 숨고 숨기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거기에 도가영은 "그래 다 말하자. 다 말하고 유치장 가자. 우리 미진이 가뜩이나 인생이 구린데 전과자까지 되면 개구려지는 거잖아"라며 오열했다. 이미진은 '전과자'라는 말에 더 심란해졌다.
임청은 계지웅을 찾아가 임순의 정체를 물었다. '임순'이라는 이름을 들은 임청은 눈물을 흘리며 "어쩌면 좋노. 우리 순이를 내가 못알아보고"라며 가슴을 쳤다. 임청은 "내 동생이다. 시간이 흘러도 내가 딱 알아봤어야 했는데 얼마나 놀랐을까"라며 어디있는지 물었다.
엄마가 계지웅을 찾아갔다는 말에 이미진도 심각해졌다. 결국 이미진은 사직서를 썼지만 회사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사직서를 내러 가려던 임순은 백원장이 보낸 사람으로부터 전에 맡았던 냄새가 양귀비임을 알게 됐다.
계지웅은 "끝까지 변명도 안하시냐. 이유가 뭐냐. 미진씨랑 무슨 관계냐. 설마 취업하려고 실종된 미진씨 이모 이름을 빌리신 거냐. 지금 미진씨 어머니가 임순씨 찾고 있다. 친동생으로 알고 있다. 이건 어떻게 할 거냐. 순진한 사람들 마음 다 흔들어놓고 어떻게 할 거냐. 저도 수사관님도 얼마나 믿고 있었는지 아냐"라고 화를 냈지만 이미진은 "지금 말씀 드릴 순 없다"며 자리를 피했다.
임순은 나옥희의 정체가 마약 사건과 관련한 인물 공은심이었음을 알게 됐다. 사실 공은심은 과거 강경희를 살인한 가해자였다. 거기에 사실을 알리려는 은행원의 뒤를 밟은 공은심은 두 번의 살인까지 저질렀다. 그렇게 두 명의 사람을 살인한 공은심은 다방을 열고 신분을 바꾸며 살고 있었다.
이학찬은 공은심을 찾아갔고 공은심은 우연히 이미진이 이학찬의 딸임을 알게 됐다. 자신의 정체를 알수도 있는 이미진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던 공은심은 "이미진이었구나"라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공은심은 "여기온 거 누구 아는 사람이 있냐"며 '없다'는 이학찬에 "다행이다"라고 했다. 공은심은 "근데 누가 그래? 내가 곽금화라고?"라며 미소 지었다.
나옥희 사물함을 뒤진 임순은 "범인 찾았다. 나옥희다"라고 계지웅에게 알렸다.
이미진은 아빠 이학찬으로부터 "찾아와달라"라는 문자를 받았고 곧이어 결박되어 있는 이학찬의 사진을 받았다. 공은심은 "이미진, 내가 누군지 몰라? 우리 예전에 한 번 만났는데 밤에. 네 아빠 보고싶으면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우리가 마주쳤던 곳으로 와. 경찰달고 오면 네 아빠 죽어. 내 말이 진짠지 가짠지 네가 더 잘알겠지. 서둘러야 할 거야. 아빠 살리고 싶으면"이라며 이미진을 불러냈다.
계지웅과 주병덕도 공은심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공은심은 "경찰이 쫓고 있는지 모르니까 장소를 바꿀 거야. 내가 다른 사람 어떻게 죽였는지 뉴스로 봐서 알지?"라며 다시금 이미진을 다른 곳으로 유인했다. 이미진은 비닐하우스에서 울린 이학찬의 전화에 달려갔지만 공은심이 그의 머리를 내리치며 목숨의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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