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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도 주목…넥슨의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공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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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핵심 개발사인 넥슨게임즈가 최초로 선보인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8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 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직후 게임 플랫폼 스팀(PC)에서 동시 접속자 22만명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6일차인 8일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돌파했으며, 출시 7일차에는 캐릭터 생성이 1000만회를 초과하고 스팀 주간 매출 글로벌 전체 1위를 찍는 등 초반부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개발 경험과 장르 인지도가 적은 한국에서 이뤄낸 성과로 의미를 더하며, 신작의 비중이 적은 장르 특성에도 불구하고 신규 IP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 K-게임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트슈터 게임은 슈팅과 RPG(역할수행게임) 요소가 결합된 장르다. 반복적인 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아이템을 제작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 콘텐츠다. 이와 함께, 슈팅, 액션, 캐릭터, 협동 플레이 콘텐츠 등을 통해 지속적인 플레이의 동기와 몰입감을 제공하면서도 게임 플레이의 지루함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높은 장르로 손꼽힌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슈터 본질에 충실함과 동시에 화려한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돌격소총, 런처 등 11종의 총기 클래스를 사용해 호쾌한 건플레이를 선보이고, '그래플링 훅'을 이용해 자유도 높은 이동기를 사용하거나 적에게 치명타를 가하는 등 '전투할 맛'이 나는 액션을 주고 있다.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19종의 계승자(캐릭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각기 다른 스킬과 특성을 보유한 계승자는 각자의 역할에 따라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고, 이용자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꾸밀 수도 있다. 특히 사용하는 무기, 스킬에 특정 능력을 추가하는 560여종의 모듈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자유도 높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이용자 확보를 위해 PC와 콘솔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개발 도중 엔진을 최신 버전(언리얼 엔진 5)으로 교체하는 등 퀄리티 향상에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용자 친화적인 개발 방향성은 게임성과 더불어 '퍼스트 디센던트'의 출시 성과를 이끌어낸 주요 요인 중 하나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개발 초기부터 개발자 노트와 데브톡 영상을 통해 주요 진행 방향성에 대한 안내와 주요 항목의 경우 세부적인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미흡한 점을 지속 보완해 왔으며,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이용자와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1일 적용된 업데이트 패치도 이용자가 요청한 개선 사항의 상당 부분을 발 빠르게 반영해 국내외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넥슨은 꾸준한 개선을 통해 게임 완성도를 제고하고, 시즌제 운영과 매달 진행하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RPG 요소를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31일에는 신규 계승자 '얼티밋 밸비', '루나', 거대 보스 '글러트니'를 선보일 예정이며, 8월 말에는 시즌1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개발진은 앞으로도 이용자의 플레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