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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복지"… 'PD와 결혼' 민경훈, 유재석·신동엽 뒤 잇는 '사내결혼' 성공★ [SC이슈]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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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민경훈이 '아는형님' 출신 PD와 결혼소식을 전한 가운데,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 결혼까지 이어진 '사내결혼'에 성공한 스타들의 계보를 잇게 됐다.

민경훈은 지난 10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다가오는 11월에 제가 결혼을 한다"면서 "가정을 이루어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고픈 좋은 사람을 만나 서로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결혼 소식을 직접 발표했다.

특히 민경훈의 예비신부는 '방송관계자'로 알려진 가운데, 27일 민경훈은 JTBC '아는형님'에서 "'아형' PD님이었고 멤버들도 몇년 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민경훈은 소문난 연예계 '집돌이'다. 이에 방송관계자인 예비신부를 추측할 수 있는 범위는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것. 게다가 민경훈은 KBS '옥탑방 문제아들'과 '아는형님' 단 2개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옥탑방 문제아들'은 종영했다. 결국 집과 일터를 오가던 민경훈은 '아는형님'을 거처간 PD와 사랑에 빠졌고, " 취미가 캠핑으로 비슷하다. 캠핑을 같이 다니면서 정보를 공유했다"며 인연의 시작을 밝혔다.

민경훈처럼 프로그램에서 만나 사내연애에서 결혼까지 이어진 스타들이 종종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꼽히는 부부는 방송인 유재석과 나경은 전 아나운서, 신동엽과 선혜윤PD다.

MBC '무한도전'의 원년멤버인 유재석은 2004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나경은과 '무한도전'에서 만났다. 당시 나경은은 방송출연은 하지 않았지만, 목소리로 출연했었고 '마봉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유재석은 나경은과 2006년 연애를 시작했으며, 2년 만인 2008년 결혼했다. 현재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나경은은 "가정과 육아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히며 2013년 퇴사했다.

신동엽과 선혜윤PD는 지난 2004년 MBC '일밤-신동엽의 러브 하우스'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연출한 것으로 유명한 선혜윤PD는 신동엽과 결혼 후에도 함께 작품을 하기도 했다.

신동엽은 최근 한 방송에서 사내연애에 대한 질문에 "나와 같은 프로그램 진행하긴 했는데 조연출이랑 엠씨가 같이 얘기해 볼 일은 없다. 티 나게 올라가서 잠깐 보기도 하고. 나중에는 다 알고 있더라"며 비밀연애 비하인드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방송인 정형돈도 예능작가와 결혼에 성공했다. 정형돈은 SBS 작가 출신 한유라와 결혼해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정형돈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서 한유라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정형돈은 "SBS '미스터리 특공대' 메인 작가 누나가 '형돈아, SBS에서 제일 예쁜 작가를 내가 너한테 붙여줄게'라고 했다"며 "왔는데 솔직히 난 그때 예쁘다 생각을 안 했다. 그땐 화장도 안 하고 새벽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대본 리딩 할 때 오목조목 보게 됐다. 갈수록 예쁘더라. 굉장히 오랫동안 매달렸다"며 "이름을 묻는 순간 내가 좋아하는 것처럼 보일 것 같아 담당 작가인데 이름을 안 물어봤다"고 털어놨다.

이후 다른 사람이 '유라'라고 부른 것을 듣고는 싸이월드에 8시간 걸려 '박유라', '한유라'라며 다 찾아봤다고. 그 이후 6개월만에 결혼에 성공했다고.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는 '사내연애'에 축하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