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인천은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인천은 전반까지 0-0의 균형을 유지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서울의 2006년생 루키 강주혁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후 인천은 계속해서 서울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동점골은 터지지 않으며 패배했다. 인천은 이번 패배로 올 시즌 치른 3번의 경인 더비를 모두 승리 없이 마무리했다. 또한 이번 패배로 리그 2연패를 기록한 인천(승점 25)은 10위 대구(승점 24)에게 1점차로 쫓기게 됐다.
변재섭 감독대행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선수들은 굉장히 최선을 다해줬다. 마무리에서 조금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후반 전에 실점 이후 조금 많이 급해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변 대행은 휴식기 이후 변화를 줘야 할 부분에 대해 "전술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가져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가야 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홈에서 8경기 연속 부진한 결과를 맞이한 점에 대해서는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말은 참 쉽다. 전북과 같은 팀도 분위기를 바꾸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우리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정말 쥐어짜면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결과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결과가 그런 부분은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변 대행은 계속해서 정식 감독이 아닌 대행 체제를 유지 중이다. 이점에 대해서는 "언제까지 기회를 주실지는 모르겠다"라고 언급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