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고등볼러' 양민혁이 토트넘에 입단한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here we go'를 외쳤고, 최고의 공신력을 지닌 영국 BBC는 메디컬 테스트 완료 소식을 알렸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로마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토트넘이 강원FC의 윙어 양민혁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양민혁과 토트넘의 메디컬 테스트 완료 소식도 전했다.
올해 18세의 양민혁은 K리그 최고의 윙어로 떠오르고 있다. 양발을 잘 쓰고, 축구 지능이 뛰어나며 공수에서 모두 맹활약한다. 골 결정력도 좋다.
3달 연속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했고, 지난 라운드 MVP에도 올랐다.
그동안 양민혁의 소속팀 강원FC는 'EPL의 한 구단이 양민혁의 영입이 관심을 보였다.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했다. 결국 그 구단은 토트넘이었다.
영국 현지 언론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영국 풋볼런던은 26일 '차세대 손흥민으로 불리는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그는 필 포든을 사랑한다'고 했다.
이 매체는 양민혁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다.
'올해 4월에 18세가 된 양민혁은 2달 전 강원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광주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2013년 K리그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며 'K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고,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이다. 그는 포든과 같은 등번호인 47번을 사용하고 있다. 포든처럼 기술이 뛰어나지만, 팀동료를 살리는데 능숙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