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정말 괜찮은걸까.
SNS에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드러내며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가 부랴부랴 해명을 하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
25일 갓세븐 출신 뱀뱀은 자신의 개인계정에 "잠든 뒤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마침내 쉴 수 있겠지"라는 글을 적었다. 위험한 상황으로 비춰질 수 있는 감정적인 글에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고, 결국 뱀뱀은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이후 "작년부터 지금까지 긴 여정이었고 여전히 먼 길이 남아있다. 많은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았다. 오랫동안 몸도 좋지 않아 가끔 예민하고 감정적이게 된다. 올해도 최선을 다할 거고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질 거다.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뱀뱀 뿐 아니다.
지난 2월 미노이는 "하고 싶은 얘기가 정말 많다. 앞으로 당당하고 싶고 내가 우는 지금 모습도 똑바로 보여 드리고 싶다. 널리 널리 알리고 기억해 달라"며 오열 라이브 방송을 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후 그는 '광고 노쇼' 및 소속사 AOMG와의 갈등으로 파란을 몰고왔다. 다행히 미노이는 AOMG와의 갈등을 무사히 봉합하고 3일 정규 2집 '디스 이즈 마이 라이프'로 컴백하긴 했지만, 팬들의 충격은 컸다.
비비도 2022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낮잠도 자고 휴식도 취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 너무 힘들다. 난 선택지가 없다. 가수 안하고 싶다. 난 이 망할 화장도 지우지 못한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소속사 필굿뮤직의 수장인 타이거JK와 윤미래가 비비를 학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고, 타이거JK는 "비비가 새 앨범 중압감에 지쳤던 것 같다. 우리는 아티스트가 직접 스케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해명했다. 비비 또한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처럼 스타들이 SNS로 번아웃 혹은 심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팬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