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새 시즌에 명예회복을 노리는 남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두 번째 외국인 선수의 영입을 완료했다.
정관장은 25일 오전 2옵션 외국인 선수로 마이클 영(30)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관장은 지난 6월 말, 2024~2025시즌 1옵션 외국인 선수로 'KBL경력자' 캐디 라렌을 영입한 바 있다.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까지 건너가 선수를 물색한 끝에 2옵션으로 영을 택하게 됐다.
미국 피츠버그대를 졸업한 영은 프랑스 1부리그와 이스라엘 1부리그, 터키 1부리그 등 유럽 빅리그에서 주로 활동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신장 2m6의 장신으로 득점력과 리바운드 능력을 두루 같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22~2023시즌에는 일본 B리그 가와사키에서 55경기에 주전으로 출전하며 팀의 정규시즌 디비전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리그 및 문화에 대한 적응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6경기에 나와 경기당 평균 18.2득점과 7리바운드, 3.7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마이클 영은 "주변 동료들부터도 KBL에 대한 좋은 얘기들을 많이 들어왔다"면서 "KBL에서 팀 성적과 함께 나의 경쟁력을 재입증 하고싶다. 새로운 리그 적응에 대한 걱정은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캐디 라렌과 마이클 영의 외인 듀오를 갖게 된 정관장이 지난 시즌의 실패를 딛고 2022~2023시즌 통합 우승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