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신랑수업' 에녹이 결혼을 하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2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24회에서는 에녹이 뮤지컬 선배이자 절친한 누나인 전수경, 홍지민을 만나 연애 특훈을 받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에녹은 대학로의 한 식당에서 뮤지컬 선배인 전수경, 홍지민을 만났다. 두 누나들은 에녹을 보자마자 "또 차였다면서?", "연애가 왜 그 모양이야?"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에녹은 "차였다기보다 자연스럽게…"라며 말을 얼버무렸는데, 누나들은 다시 "플러팅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상대에게 맞춰주는 느낌보다는 자신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라고 연애 특훈에 나섰다. 특히 홍지민은 '상남자' 매력과 추진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남편은 나와 만난 첫날 뽀뽀를 했다. 이후 3개월 만에 상견례를 하고, 7개월 만에 결혼했다"라고 밝혀 에녹을 놀라게 했다.
뒤이어 전수경은 "결혼은 하고 싶은 거지?"라고 에녹의 속내를 떠봤다. 에녹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20대부터 있었다. 연애는 길게 한 편이다. 5년 이상"이라고 조심스레 답했다. 이에 전수경은 "데이트를 할 때 상대와 마주 보고 앉는 것이 아니라 옆에 앉는 것이 좋다"고 깨알 조언을 한 뒤, "노래방에 가서 여자에게 어필하는 법을 가르쳐주겠다"라고 선언했다. 또한 전수경은 "(노래방 기계로) 점수가 90점이 넘으면 소개팅을 해 줄 것"이라고 약속해 에녹의 의욕을 고취시켰다. 하지만 에녹은 "10년 동안 노래방에 가본 적이 없어서"라며 약한 모습을 내비쳤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교감' 이다해는 "여자친구가 있으면 가게 되지 않나?"라고 씁쓸해했다. 반면, '교장' 이승철은 "(가수들은) 보통 (여자친구를) 공연장으로 부르지~"라고 예리하게 짚었고, 에녹은 "그게 제가 가장 많이 하는…"이라고 말했다가 입을 꽉 다물었다. 이를 찰떡 같이 알아차린 김동완은 "너의 (플러팅) 스킬을 공개해~"라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노래방에서 흥을 폭발시키던 중, 전수경은 "(김)동완이가 먼저 잘 되면 어떨 것 같아?"라고 '토끼와 거북이'에 빗대 에녹의 경쟁심을 부추겼다. 에녹은 "연애는 동완이가 먼저 했지만 결혼은 내가 먼저 할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런 뒤, '오늘밤에'를 불러 무려 99점이란 고득점을 획득했다. 이렇게 '소개팅' 목표 점수가 달성된 가운데, 과연 전수경이 에녹을 위한 소개팅을 언제쯤 주선해줄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며 에녹의 고군분투 하루가 끝났다.
한편 채널A '신랑수업'은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