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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강화..트럼프 대세론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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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2030년까지 북미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더 늘린다.

토요타는 현재 북미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전기차 수요 감소 여파에 힘입어 토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66%까지 급증했다.

토요타는 향후 2030년까지 북미 전체 판매량의 약 80%를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핵심은 전기차가 아니라 하이브리드차다. 토요타는 전기차 캐즘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대한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토요타 북미 사업부는 지난 5월, 대형 픽업트럭 툰드라와 대형 SUV 세쿼이아를 생산하는 텍사스 공장에 5억 317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요 증가추세가 정체된 EV 대신 마진 확보에서 유리한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자동차에 투자하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특히 11월 미국 대선의 판도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기운 상황은 전기차 분야에서 약세를 보여온 토요타에 좋은 소식으로 작용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 전기차 의무 폐기 등 친환경차 지원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토요타는 많은 경쟁사가 전동화 전략을 펼칠 때, 오히려 ‘전기차 올인’ 전략을 경계한 브랜드다. 지난 1월, 토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아무리 전기차 전환이 진행되더라도 시장 점유율의 30%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70%는 하이브리드차나 수소차 등이 차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