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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유니폼이야, 명품이야?' 베르사유FC는 '베르사유 궁전'을 입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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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랑스 3부 FC베르사유가 베르사유의 호화 궁전에서 영감을 얻은 '역대급' 신상 유니폼을 출시해 화제다.

스포츠 업체 카파가 제작한 베르사유의 홈 유니폼은 베르사유 궁전의 세공 마루 바닥에서 영감을 받아 은은한 황금색 디자인에 파란색 색조를 가미했다. 화이트 칼라도 파란색과 금색으로 장식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프랑스 명품 티셔츠 같다'는 평가가 쏟아진다.

원정 유니폼은 베르사유 궁전의 카보숑 스타일을 모방했으며, 흰색 베이스와 작은 검정색 다이아몬드가 핀 스트라이프로 새겨져있다. 둥근 황금색 칼라와 소매 커프스가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함을 더한다. 평상복에도 어울릴 법한 디자인이다.

지난 2023~2024시즌 베르사유 유니폼은 아디다스가 제작한 평범한 파란색 줄무늬 유니폼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카파와 손을 잡은 베르사유는 '유니폼이 예쁜 구단'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프랑스 파리 외곽에 위치한 베르사유는 1989년에 창단한 신생 구단이다. 지난시즌 프랑스 샹피오나 나시오날(3부)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재정난을 겪은 베르사유는 지난 5월 프랑스 F1 유명 드라이버 피에르 가슬리의 투자로 위기를 모면했다. 새로운 유니폼과 함께 2부 승격에 도전한다.

한편, 카파는 이탈리아 1부 베네치아FC에서도 일반 팬들의 구매 욕구를 부르는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큰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베네치아는 지난시즌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로 승격했다.

경기장에서 입는 유니폼도 얼마든지 럭셔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베르사유와 베네치아 구단이 보여주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