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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3G 연속 안타, 통산 400안타' 그러나 무사 만루서 짧은 플라이라니. 3차례 득점권서 無타점...SD 4-0 W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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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게임 연속 안타를 벌이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아울러 통산 400안타도 달성했다. 그러나 3차례 득점권서 타점 하나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4대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김하성은 타율 0.225(338타수 76안타), 10홈런, 40타점, 51득점, 49볼넷, 19도루, 출루율 0.324, 장타율 0.367, OPS 0.691을 마크했다.

6번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2회 2사후 첫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원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우완 선발 DJ 허츠의 87.6마일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걷어올렸지만,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높이 떴다.

0-0이 이어지던 4회 김하성은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후 잰더 보가츠의 유격수 내야안타, 매니 마차도의 볼넷으로 주자 2명이 쌓인 가운데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중견수 플라이를 쳐 2사 1,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허츠의 초구 93.2마일 직구에 재빨리 번트를 대 3루쪽으로 보냈다.

3루 라인 근처에 떨어진 공을 워싱턴 3루수 트레이 립스콤이 잡았지만, 1루로 던지기에는 이미 늦었다. 김하성은 이 내야안타로 2021년 메이저리그 데뷔해 통산 520경기, 1898타석 만에 400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잭슨 메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5회초 먼저 2점을 뽑아냈다. 2사후 루이스 아라에즈와 주릭슨 프로파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2-0의 리드를 잡았다. 아라에즈는 허츠의 한복판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중간 펜스, 프로파는 역시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각각 넘겼다.

김하성은 6회 1사 3루 찬스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 우완 데릭 로의 87.3마일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이어 메릴이 우전안타로 마차도를 불러들이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하성은 3-0의 리드가 이어지던 8회 만루 찬스를 맞았지만, 짧은 외야플라이에 그쳤다. 상대 우완 제이콥 반스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파울 2개를 연거푸 걷어낸 뒤 8구째 바깥쪽 90마일 커터를 힘차게 밀어쳤지만, 우익수 앞으로 뜨고 말았다. 3루주자 잰더 보가츠가 홈으로 쇄도할 수 없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1사 만루서 메릴이 2루수 땅볼로 보가츠를 불러들여 4-0으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는 재치있는 판단으로 선행주자를 잡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3-0으로 앞선 7회말 1사 2루서 제임스 우드가 친 땅볼이 자신의 오른쪽으로 흐르자 이를 잡아 지체없이 3루로 던져 2루주자 후안 예페즈를 아웃시켰다. 이어 샌디에이고 애드리안 모레혼이 위기를 넘겼다.

샌디에이고 선발 랜디 바스케스는 6이닝 4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5패)째를 올렸다. 53승50패를 마크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