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전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마지막 유산인 다비드 데헤아의 맨유 복귀가 끝내 무산됐다.
영국의 '더선'은 24일(한국시각)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데 헤아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날 경우 맨유에 다시 합류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이제는 다른 클럽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데헤아는 퍼거슨 감독 시절인 2011년 맨유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이별은 명예롭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의 칼끝에 자비는 없었다.
데헤아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됐다. 재계약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지만 텐 하흐 감독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헤아는 지난 한 시즌을 무적 신세로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다. 데헤아가 떠난 맨유가 흔들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 이하 떨어진 적이 없지만 지난 시즌 8위에 그쳤다.
14패도 최다패다. 최다 실점, 마이너스 골득실차도 맨유의 굴욕이었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도 기정사실이었다. 하지만 대반전이 있었다. 마지막 무대가 FA컵 결승전이었다.
맨유가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를 2대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텐 하흐 감독은 기사회생했다. 결론적으로 텐 하흐 감독은 첫 시즌 리그컵 제패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우승컵을 선물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결국 맨유에 남았다. 데헤아의 복귀도 없던 일이 됐다. 그는 현재 리차드 하티스 전 맨유 골키퍼 코치가 추천한 지도자로부터 일주일에 3~4회 개인 훈련 중이다.
맨유가 아닌 다른 새 클럽도 찾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며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이탈리아가 데헤아의 차기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헤아는 맨유에서 545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7위에 이름이 올라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