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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가 이긴다"던 구제역, 쯔양 공갈·협박 혐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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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검찰이 구독자 1000만명이 넘는 먹방 유튜버 쯔양을 공갈, 협박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3일 수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는 공갈, 협박, 강요 등 혐의로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에 구제역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된 가운데 다음날인 16일 수원지검은 사건을 이송 받아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을 진행했다.

23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구제역은 자신의 팬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따끈따끈한 신작"이라며 카라큘라의 마지막 은퇴 영상을 공유했다.

"끝까지 가면 제가 다 이긴다"라고 말한 구제역은 "최고학부 카르텔부터 조질 것"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큘라 은퇴에 너무 심한 반응을 보인다는 지적에도 그는 "전 억울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결국 제가 다 이긴다"라고 답했다.

구제역은 "이게 이렇게까지 이슈화될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최고학부 카르텔에 의해 제가 희생 당하고 있는 이 현실이 억울하다. 검찰이든 뭐든, 제가 다 이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렉카 연합'에 소속된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에게 과거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에 11일 새벽 쯔양은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4년간 폭행, 40억 갈취 등을 당했다고 직접 고백했다.

이어 쯔양 측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 김기백 변호사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공갈 사건이 발생할 당시에 쯔양님은 이미 많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여러 가지 피해를 입었기에 심신이 매우 피폐해진 상태였다. 그로 인해 쯔양님은 유튜버들의 금원 갈취 행위에 대응할 여력조차 없었으며, 그저 조용히 홀로 피해를 감당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이처럼 쯔양님은 철저히 '을'의 입장에 놓이게 되었고,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교묘한 방식으로 협박하는 유튜버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었고, 결국 원치 않는 내용의 계약서까지 작성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쯔양 측은 "현재 쯔양님을 피해자로 기재한 고발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배당된 상황이며, 적극적인 대응을 위하여 유튜버 구제역, 유튜버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현 고발 사건을 담당하고 계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관련 조사에서 쯔양님에 대한 공갈 등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 선처 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