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김소현과 채종협이 10년만에 재회했다.
22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에서는 10년만에 재회하는 이홍주(김소현 분)와 강후영(채종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강후영은 클라이언트가 주선한 소개팅을 위해 이동했다. 그때 이홍주도 소개팅을 위해 같은 카페로 향했고, 강후영에게로 향한 뒤 "소개팅 나왔냐. 김혜지(김다솜 분) 친구다. 이홍주다"며 웃었다.
강후영은 예상치 못한 순간 '첫사랑' 이홍주와 마주하자 놀랐다. 강후영은 "이홍주 진짜 너냐"고 물었고, 그때 다른 여성이 "강후영 씨?"라며 강후영에게로 다가왔다.
그제야 이홍주는 사람을 착각한 사실을 알고는 다른 자리를 이동했다. 강후영은 이홍주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는 '아는 사이냐, 저 언니는 오빠 못 알아봤다'는 말에 "고등학교 친구다. 하나도 안 변했다. 정말 나 못 알아본 건가"라고 했다.
집으로 향하던 길, 강후영은 버스정류장에 있는 이홍주를 발견, 이후 이홍주가 탄 버스를 따라갔다가 혼자 떡볶이를 먹는 이홍주를 발견했다.
강후영은 "너 나 모르냐"고 물었고, 이홍주는 "안다. 미국으로 이민가지 않았냐"고 했다. 이에 강후영은 "우리 10년 만에 보는 거다. 일 때문에 잠깐 왔다"고 했다. 그러자 이홍주는 "동창들 소식 궁금하지 않냐. 애들이 너 반가워하겠다"며 연락처를 물었다. 이후 집으로 온 강후영은 혹시나 이홍주에 연락이 올까 계속해서 휴대폰을 확인했다.
고등학교 시절, 열아홉 이홍주와 강후영는 우연히 등굣길 버스에서 만났다. 학교 앞에 도착한 강후영이 버스에서 내리려던 그 순간, 버스 기사가 뒷 자리에서 자고 있는 학생을 깨워서 내리라고 했고, 다름 아닌 이홍주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처음 만나게 됐다.
그때 지각 단속 중이던 선생님을 본 이홍주는 다리에 깁스를 한 강후영을 부축, 친한 척하며 넘어가려 했지만, 강후영이 자신의 명찰을 가리고 이름을 묻고는 모르는 척 해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선생님에게 혼쭐난 이홍주는 억울한 표정을 지은 채 강후영을 바라봤고, 강후영은 웃음을 지었다.
그날 오후, 김혜지는 이홍주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고백, 강후영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김혜지는 강후영에 편지를 썼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다. 결국 이홍주가 '방준호 부대 주소 콜?'이라는 김혜지의 조건에 강후영에 대신 편지를 건넸다. 이홍주는 "답장 쓸거냐. 내 친구 김혜지가 주는 거다. 혜지가 너 좋다더라"고 했다.
다음날, 이홍주에게 강후영의 전화번호를 받은 김혜지는 강후영에 전화를 걸었다. 강후영은 모르는 번호에 혹시 이홍주일까 받았지만, 김혜지라는 말에 당황했다. 김혜지는 먼저 강후영의 결혼 여부를 묻고는 동창들과 만날 약속을 잡았다.
약속 당일. 이홍주는 대표의 부탁으로 뒤풀이를 갔다가 갑자기 사라진 자신의 첫사랑 방준호(윤지온 분)을 발견하고는 놀랐다. 결국 이홍주는 술에 취한 채 약속 장소에 도착, 강후영이 이홍주를 집에 데려다 주기 위해 나섰다.
그때 자신이 다닌 고등학교 앞에 도착한 이홍주는 "너 때문에 또 늦었다. 우리 버스에서 처음 만난 날, 내가 너 챙겨서 내리고 교문까지 부축도 해줬다. 넌 아프니까 내가 독박도 써줬다"고 했다.
그러자 강후영은 웃으며 "확실하냐"고 했고, 이홍주는 "너 강후영 맞냐. 걔는 이렇게 안 웃는다. 표정 없고, 의리 없고 인간미 없는 머리만 좋은 미취학 아동 같은 강후영이다"고 했다. 이어 이홍주는 "잘 다녀왔다. 반갑다 강후영"이라며 악수를 청했다.
이홍주는 "선생님한테 안 뺏기려고 책 넣었던 거 기억하냐. 거기에 '첫사랑이 특별한 건 생에 단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는 글이 나온다"며 "첫사랑은 냉동 식품이다. 꽁꽁 얼려야 한다. 그럼 처음 그때처럼 풋풋하게 오래 간다. 근데 꺼내서 녹이면 절대 안된다. 녹이면 첫사랑의 유통기한이 끝난다. 다시는 처음의 감정으로 기억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넌 절대 첫사랑 만나지 마라"고 했다.
잠시 후 집에 도착한 이홍주는 강후영에 라면과 냉동 만두를 건넸고, 그때 강후영은 이홍주가 자신의 집 윗집에 산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를 따라갔다. 그러면서 강후영은 "어쩌냐. 내 건 이미 녹기 시작했나보다"며 웃었다.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 백욱(최대철 분)은 이홍주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내 조카랑 놀아줄 수 있냐"고 물었고, 이홍주는 강후영이 등장하자 놀랐다. 이에 두 사람은 함께 놀이동산 데이트를 즐겼다.
또한 이홍주와 방준호의 재회 모습도 담겼다. 방준호는 "이러는 거 여전히 나 좋아해서 그러냐"고 했고, 이를 지켜보던 강후영은 이홍주의 손을 잡고는 "내일 못 가겠다. 나는 너 좋아했고 좋아한다"라며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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