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고준희가 '워크맨'에 일일 일꾼으로 등장, 멈춤 없는 열의와 각양각색의 매력들을 발산하며 활약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스튜디오 룰루랄라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워크맨2'(이하 워크맨) EP. 80에서는 고준희가 MC 장성규와 함께 잠원 한강공원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함께 일일 알바 체험을 하는 과정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체험에 앞서 고준희는 자타공인 패셔니스타다운 볼드한 선글라스와 화려한 디자인의 구두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어 지난달 공개됐던 '아침먹고 가' 이후 재회한 장성규가 "나보다 데뷔 년도도 빠른데 자꾸 선배라고 부른다"라 한 장난에 고준희는 "인생의 선배니까 선배죠"라는 말로 응수하는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일과에 돌입한 고준희는 트럭 안에 놓인 제품이 가득 들어찬 박스들을 망설임 없이 옮기고 곧바로 물품 창고까지 직진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과 놀라움을 불렀다. 그뿐만 아니라 물건 검수를 하던 중 제품명에 들어간 '클럽'을 보고 "클럽 좋아하냐?" 묻는 장성규의 물음에 고준희는 "게이 클럽은 좋아한다"는 말로 주위를 집중시킨 뒤 동성애가 주요 소재로 쓰인 연극 출연작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대한 틈새 설명으로 홍보 요정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이런 고준희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물건 정리를 하다가도 편의점에 놓인 물건들에 눈을 떼지 못한 채 천진난만하게 둘러보기도 하고 원하는 제품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해본 적 있는지?"라는 장성규의 질문에는 "저 고준희예요"라는 생각지 못한 재치 넘치는 대답으로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오후 일과에서는 고준희만의 씩씩함이 더욱 돋보였다. 한강 라면을 가감 없이 면치기를 하며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고, 직원들의 겪었던 경험담에는 적재적소 리액션으로 대화의 텐션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 체험 말미, 고준희는 편의점을 방문하는 남녀노소 고객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것을 물론 고객들이 원하는 물건을 동분서주해 찾고 직접 포스기로 결제까지 해내며 긴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에 고준희는 한강 편의점에서 분주했지만 여러 체험을 할 수 있었던 워크맨 출연을 맞아 "평소에 즐겨보던 '워크맨'에 출연하게 돼서 너무 보람차고 값진 시간이었다. 또 지난번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진솔하게 대화 나눴던 MC 장성규님과 다시 한번 함께하게 되어 반가웠다. 평소 자주 들리는 곳이 편의점이지만 이렇게 여러 단계와 일들을 신경 써야만 한다는 걸 알게 됐고,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수고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무더운 날에도 아랑곳없이 수고하시는 편의점을 비롯한 모든 곳에서 일하는 분들이 늘 건강하고 안전하게 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잊지 못할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태도와 솔직 당당한 'GO준희' 모먼트로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매력의 화수분을 입증하고 있는 고준희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팬과 대중들에게 다가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고준희는 오는 8월 6일 화요일부터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하퍼 피트'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