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TBR풋볼'은 21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팰리스)를 영입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이미 꽤 많은 선수들을 내보내고 또 영입했다. 토트넘의 행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토트넘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여러 선수를 추가할 계획이다. 그 중 한 명은 손흥민의 대체선수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TBR풋볼은 '요한 랑게 스포츠디렉터는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로 에제를 원한다. 많은 팀들이 에제를 노린다. BBC는 에제를 막을 수 없는 선수라고 칭했다. 그는 2023~2024시즌에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덧붙였다.
에제는 왼쪽 윙포워드와 미드필더까지 가능한 만능 공격형 미드필더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스타급 반열에 올랐다.
TBR풋볼은 손흥민의 노쇠화를 우려했다.
TBR풋볼은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의 선수다. 2023~2024시즌에도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거의 대체 불가능한 선수이지만 이미 32살이다. 토트넘이 에제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이 아직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걱정은 당연하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2025년 7월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선발 라인업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주장으로 취임한 후에도 정말 잘해냈다'고 칭찬했다.
TBR풋볼은 '하지만 손흥민을 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손흥민 영입을 꿈꾼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토트넘이 이 기간에 손흥민을 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
TBR풋볼은 장기적으로 에제가 손흥민을 대체하길 바랐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에제와 계약해야 한다. 우리는 에제가 손흥민과 같은 팀에서 뛰면 훌륭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때 에제는 그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제의 몸값은 수직 상승 중이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2020년 에제를 영입했을 때 퀸즈파크레인저스에 지불한 이적료는 1500만파운드(약 265억원) 수준이었다. 4배 이상 오른 것이다. 에제는 2022~2023시즌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이번 유로2024에서는 토트넘 에이스 매디슨과 맨체스터 시티 트레블 주역 잭 그릴리쉬를 밀어내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했다. 유로2024에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에 밀려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다. 조별예선 한 경기와 16강 8강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총 99분을 뛰었다. 4강과 결승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에제의 바이아웃이 6800만파운드(약 1200억원)다. 협상에 따라서 이적료를 조금 낮출 수는 있겠지만 크리스탈팰리스가 이에 응할 가능성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에제는 아직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다. 크리스탈팰리스 입장에서는 6800만파운드도 저렴하다고 느낄 법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