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둘만의 추억 여행이 끝났다.
가수 현아와 던이 서로의 사진을 SNS에서 완전히 삭제했다.
현아는 19일 자신의 계정에서 던의 사진을 모두 지웠다. 앞서 던은 현아가 용준형과 결혼을 발표하자 현아와 찍었던 커플 사진을 삭제했다. 그럼에도 던과의 추억 사진을 남겨뒀던 현아가 완전히 흔적을 정리한 것이다.
현아와 던은 2018년 열애 사실을 셀프로 고백하면서 당시 소속사였던 큐브엔터테인먼트와 헤어졌다. 이후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으로 적을 옮긴 이들은 함께 앨범을 발매하는 등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듯 했다. 특히 던이 2022년 2월 SNS를 통해 현아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하고, 현아가 '예스'라고 답하면서 둘의 결혼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2023년 6월 현아가 돌연 이별을 선언하면서 6년 간의 열애가 끝났다.
하지만 이후로도 둘의 재결합을 응원하는 목소리는 계속됐다. 현아와 던이 피네이션을 떠나 현 소속사에 함께 둥지를 틀면서 또 한번 재결합설에 불이 붙었으나 양측 모두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계정에는 커플 사진이 가득했다. 2019년 던이 MBC '라디오스타'에서 "현아와 헤어져도 우리 SNS 사진 지우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던 것처럼 서로의 흔적을 애써 지우지 않았다. 실제 1월 현아가 용준형과 공개 열애를 선언했을 때까지 현아도, 던도 사진은 정리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연애와 결혼은 다른 문제인 만큼, 이제는 서로를 잡고 있던 끈을 놓아주기로 한 것. 각자 새로운 2막을 열어갈 두 사람을 향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