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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끼리 통하는게 있네' 바튼의 충격 주장 "잉글랜드, 그린우드 있었으면 유로 우승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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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그린우드가 있었으면 잉글랜드가 유로 우승했을 것!"

'문제아' 조이 바튼의 주장이었다. 바튼은 현역 시절 유명한 악동이었다. 축구적 재능은 확실했다. 맨시티, 뉴캐슬, 퀸즈파크레인저스, 마르세유 등에서 활약한 바튼은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하지만 욱하는 성질이 문제였다. 경기장 안에서 너무 쉽게 주먹을 휘두르며 여러차례 물의를 일으켰다.

같은 악동이라 통하는게 있는걸까. 바튼은 그린우드의 능력에 대해 극찬했다. 그린우드는 최근 사실상 마르세유행을 확정지었다. 그린우드는 과거 자신의 애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적이 있다.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 문제로 1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맨유로 복귀하지 못한 그린우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헤타페에서 뛰었다. 1년 가까이 쉰 선수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8골-3도움을 기록했다. 헤타페 올해의 선수에도 뽑혔다.

마르세유가 그린우드를 주시했고, 사실상 영입을 확정지었다. 브누아 파얀 마르세유 시장이 "이 팀에 그린우드가 뛸 자리가 없다고 믿는다. 그가 영입된다면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반대 의사를 전했지만, 그린우드는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게 된다.

마르세유에서 뛰었던 바튼은 18일(한국시각) 데일리메일을 통해 "그린우드는 마르세유 입장에서 훌륭한 영입이다. 그린우드는 커리어를 쌓아나갈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며 "우리 모두 실수를 하며 완벽한 인간은 없다. 그린우드는 대표팀 선수 어느 누구 못지 않게 훌륭한 선수다. 그린우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있었더라면, 잉글랜드는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린우드의 행동과 이에 대한 대중의 비난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스페인의 평범한 팀으로 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마르세유 팬들이 구단을 정말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린우드는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은 다른 잉글랜드 선수 못지 않게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 마르세유 팬들의 성원만 있다면 그린우드는 리그1을 지배할 수 있다. 나를 믿어달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