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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아, 3살 子 자폐 판정 고백 '오열' "정신과 약, 내 손으로 못 먹이겠더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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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개그우먼 정정아가 자폐 판정을 받은 아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18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개그우먼 정정아, 구사일생으로 피한 비행기 추락 사고? 만약에 그 비행기를 탔더라면'이라며 선공개 했다.

이날 정정아는 "자식 일에는 마음이 많이 무너지더라"며 자폐 판정을 받은 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는 "검사 결과지를 봤는데 아이가 자폐로 나왔다. 어쩔 수 없이 약을 타왔다. 근데 3살 아들한테 정신과 약을 내 손으로 못 먹이겠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정정아는 과거 일주일만에 자동차 사고, 비켜간 비행기 추락사고,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중 아나콘다 물림 사고를 겪은 일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정정아는 "15년 전이다. 아마존으로 아나콘다를 잡는 촬영을 하러 갔다. 아버지와 친한 동료와 함께 공항으로 갔다"며 "아버지가 걱정에 뒷좌석에서 잔소리를 하셨는데, 예의를 지키느라 고개를 계속 돌려서 대답을 하던 중 교통 사고가 났다"고 떠올렸다.

이후 사고 처리 후 공항으로 향했고, 경유지인 페루에서 하루 쉬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로 했다고. 정정아는 "저는 교통사고 후유증, 스태프들도 컨디션 난조로 페루에서 하루 더 쉬기로 했다. 예약한 비행기를 취소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며 "비행기 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다. 근데 그때 우리가 타려고 했던 비행기가 추락해서 전원 사망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고까지 발생한 정정아는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손을 움직였더니 피가 떨어지더라. 살이 다 벌어져서 힘줄까지 보였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아나콘다가 길이만 6m였다. 현지 병원에 갔더니 간호사가 감자칩을 먹던 손으로 상처 부위를 확인하고는 상처 부위에 소독액을 쏟아 부었다"며 "너무 아프다고 하니 주사를 놓았는데 약이 얼마나 센지 바로 게워내고 기절했다"고 했다.

정정아는 "근데 치료 중 간호사가 다른 쪽으로 가더라"며 "그 환자는 허벅지 한 쪽이 피가 낭자한 채로 함몰이 됐더라. 코뿔소에 치였다더라. 아마존은 내가 뱀한테 물린 건 가벼운 타박상 수준이었던 거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