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21기 옥순이 '고독정식'을 먹었던 속상함을 극복하고 영수 영호의 관심을 받으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17일 방송된 ENA·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커플룩을 테마로 랜덤 데이트가 그려졌다.
영수와 광수, 옥순은 자원해서 장보기에 나섰다. 광수는 "옥순님은 오늘 여자분들이 데이트 선택하면 누굴 고를지 정했냐"라 물었고 옥순은 "그렇다"라 답했다. 그러면서 '마음속 결정한 분은 옥순님께 호감이 있는 거 같냐"는 대답에는 "선택 전에는 그랬는데 이후에는 생각이 달라졌다"며 은연중에 영호를 암시했다. 영수는 "너군지 너무 궁금하다. 저는 아니죠?"라 농담했다.
옥순은 "장보러 가야된다고 했을 때 영수님 광수님이 간다고 하길레 '제가 가겠다'고 했다. 영수님은 제가 더 많은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 생각해보니까 누군갈 좋아했을 때 제가 먼저 표현하지 않았다. 기다렸다. 근데 그게 여기선 안통하니까. 행동 못하면 말이라도 하자 싶었다. 최선의 방법이었다"라 했다.
랜덤 데이트의 테마는 커플룩이었다. 영수의 바람은 옥순이었지만 짝은 현숙이었다. 영자의 짝은 광수였다. 광수는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광수는 "현숙님이랑은 데이트를 해봐서 아쉬웠을 거 같고 영자님 영숙님과 대화해보고 싶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영수를 원했던 옥순의 짝은 영철이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옥순에 턱시도를 입은 영철은 "이렇게 랜덤으로 만난다"며 인사했다. 영철은 "여기서 결혼할 줄은 몰랐다. 고마워요. 40년 만에 첫 웨딩이에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옥순은 "10살 차이 웨딩 어떠냐"라 물었고 영철은 "상상하지 못한 그림이라 기쁘다"라 답했다.
옥순과 영철은 진짜 웨딩사진을 찍으러 온 신혼부부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영철은 옥순에게 "성격이 너무 좋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저희 오늘 결혼해서 주셔도 돼요"라는 여유로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옥순은 "난 영호의 마음이 헷갈린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영철은 "근데 옥순님 매력있어. 나 한 명 더 (마음에 드는 사람이) 느는 거 아냐?"라며 플러팅 했고 옥순 역시 "그럴 수 밖에 없을 거 같은데?"라 받아쳤다.
영수는 옥순에게 "준비만 되면 시작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옥순님이 '당장 결혼하겠다' 마음만 먹으면 쭉쭉쭉 가면 되는 거지 않냐"라고 플러팅을 했다. 영수는 본격적으로 옥순에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물으며 그에 대해 알아봤다.
영호 역시 옥순과 대화를 해보고 싶어했다. 영호는 "제가 용기가 부족한가보다"라며 영철에게 상담했다. 영철의 조언에도 쉽게 용기를 내지 못했다. 이 모든 걸 옥순은 듣고 있었다.
계속해서 소극적이었던 영호는 "영수님과 제가 계속 겹치는 거 같다. 저는 첫인상부터 옥순님이었다. 정숙님과 옥순님을 최종적으로 알아보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옥순에게 가려고 한다"라 당당하게 선언했다.
자신을 찾아온 영수에 옥순은 "옥란이의 시대가 올 거다. 크게 한 방 터트려보겠다"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옥순은 "오늘은 옥순님한테만 매진할 생각이다"라는 영수에 "오늘만요?"라고 도발했다.
한편 옥순은 자신을 둘러싼 학폭 의혹에 "학폭아니에요! 개명도 고2 때 무용입시 때문에 했고 고3 때 이서율로 졸업했습니다. 초중고등학교를 한 동네에서 다 졸업했어요. 결과 나오면 알려드릴께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방송 후 온라인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은 "나는솔로 옥순 저랑 동창인데 일진이였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아닐 수도 있는데 대구 출신에 무용했다더라. 성형했어도 딱 알아보겠다. 대구 달서구 중학교 나오고 저 쟤한테 괴롭힘 당했었다. 손 떨린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이나 이후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도 비슷한 내용이 게재됐고 옥순은 이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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