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말 출시할 3열 대형 전기 SUV'아이오닉 9' 테스트카가포착됐다.
아이오닉 9은 2021년 현대가 공개한 콘셉트카 '세븐'의 양산형 모델이다. 형제 회사인 기아EV9과 동일한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다. 디자인과 편의장치는 다르지만 파워트레인은 EV9과 매우 유사할 것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이럴 경우215마력의 후륜구동 단일모터, 379마력의 사륜구동, 576마력의 고성능 트림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두 가지 다른 배터리 옵션을 제공할 수도 있다. 첫 번째는 76.1kW의 배터리 용량과 약 370km주행거리다. 더 큰 99.8kW 배터리 팩을 장착하면 483km 이상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착된 아이오닉9은 꼼꼼한 위장으로 덮여 있지만슬림한 형태의 수평 DRL과 낮은 헤드라이트는 위장막 사이로충분히 확인이 가능하다. D필러도 덮여 있지만 세븐 콘셉트카의 솟아오른 허리라인이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콘셉트카의 사각형 아치모양 개구부는 양산형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아이오닉 5 페이스리프트를 필두로 투싼 및 산타크루즈 부분변경과 함께 하반기 아이오닉 9을 공개해 판매 호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출시한투싼과 산타크루즈 부분변경 모두 담대한 전면 스타일과 하나로 결합된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클러스터가 특징이다. 아이오닉9 역시 하나로 연결된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장착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이오닉 라인업에 싼타페급 중형 전기 SUV가 아이오닉7 이름으로 출시될 것을 고려하면 대형 SUV는 아이오닉 9이라는 이름을 달 것이 유력해졌다. 기존 내연기관 준대형 SUV 펠리세이드와 동급으로 출시될 아이오닉 9은 이르면 오는 12월 공개할 예정이다.
전진혁 에디터 jh.jeon@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