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레알 마드리드와 루카 모드리치가 재계약을 체결했다.
레알은 17실(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와 모드리치는 2025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모드리치는 2012년에 레알에 도착해 12년 동안 레알 유니폼을 입으면서 구단과 세계 축구사의 전설이 됐다'며 재계약을 공식화했다.
모드리치는 21세기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미드필더로 성장한 후에 레알로 이적했다. 레알로 이적해서 모드리치는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와 함께 '크카모'라인을 형성해 유럽 축구 최정상에 올랐다.
월드 클래스만이 뛸 수 있는 갈락티코에서 무려 12년을 보내면서 모드리치는 6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번의 스페인 라리가 우승, 클럽월드컵 5회 우승을 포함해 총 트로피만 26개를수집했다. 모드리치는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레알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획득한 선수로 등극했다.
모드리치가 세계 축구사에 이름을 남긴 건 2018년이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모드리치는 누구도 우승후보로 평가하지 않던 크로아티아를 이끌고 결승전에 올랐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크로아티아와 모드리치가 보여준 경기력에 찬사가 쏟아졌다.
그 결과 모드리치는 2018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어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메날두의 발롱도르 시대가 종료된 건 2008년 이후 처음이었다.
원래 레알은 모드리치와 이별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요청과 선수 생활을 레알에서만 이어가고 싶은 모드리치의 의지에 구단의 결정을 번복했다.
이제 모드리치는 레알 역사상 최고령 출전에 도전한다. 현재 기록은 전설적인 선수인 페렌츠 푸스카츠의 39세 1개월 출장이다. 모드리치가 올해 10월 이후로 1경기만 소화하면 레알 역사상 최고령 출장자가 된다. 40살이 넘어서도 레알에서 뛸 수 있다는 걸 증명해낸 선수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