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 발달로 인해 생활 편의성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에는 플랫폼 업체를 중심으로 지도 서비스를 통해 집중호우로부터 이용자들이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위험상황 정보'도 제공한다. 단순 지도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 새로운 수익 사업 목적으로 생활 편의 정보를 담은 지도 서비스 제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17일 IC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용자가 폭우에 따른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카카오맵을 비롯해 포털 다음,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 주요 서비스에 홍수·침수·도로통제 등 위험상황 관련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맵에서는 침수·산사태 등 폭우 피해로 도로가 전면 통제 됐을 경우 이용자가 통제 도로에 진입하지 않도록 우회경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카카오맵 내 CCTV 기능을 이용하면 전국 주요 도로의 실시간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는 호우탭을 열고 이용자들이 기상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실시간 전국 기상상황' 오픈채팅 라이트를 운영하고, 다음에서는 기상청에서 발효 중인 특보 정보와 기상지도· 날씨 예보·날씨 속보·지역별 재난 문자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사용자 생활권 내 발생한 유고 정보(도로 통제·공사·교통사고·재해 등)를 전달하고 내비게이션 이용 시 재해 정보 안내를 강화하는 쪽으로 네이버 지도를 업데이트했다. 홍수경보, 댐 방류 예고, 대형 화재에 대한 재난 안내를 새롭게 추가해 유고 정보 아이콘도 기존 4종(교통 통제·사고·공사·기타)에서 7종으로 재편했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 사용자는 정보 카드를 통해 사건 내용과 발생 지역 정보를 확인하고, 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살필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현재 T맵에서 홍수위험 지역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운전 중 홍수경보 지점 인근(반경 1.5㎞)에 진입하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 안내를 통해 위험 상황을 알려준다. 티맵모빌리티는 T맵 지도용 댐 방류 알림 서비스를 8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