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침수 피해로 어려움에 처한 경상북도 영양군에 현물 기부로 힘을 보탰다.
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운영하는 채널 '피식대학'은 최근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 소식을 접하고 영양군청에 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영양군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전해 듣고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서 시급하게 필요한 물품인 냉장고, 세탁기, 선풍기, 밥솥, 텔레비전 등을 생필품으로 기부하게 됐다.
'피식대학'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낙담하셨을 영양 군민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로 뜻을 전하게 됐다.
이에 영양군청 측은 "현재 현금 기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물품 기탁으로 뜻을 보태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이번 피해에 대해 관심과 염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피식대학'은 현재 영양군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상생에 함께하고 있다.
앞서 '피식대학'의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는 '메이드 인 경상도' 영양 편에서 지역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코미디 채널로서 저희를 바라봐 주시고 재미있게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께 불쾌함과 실망감을 전달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금번의 일을 계기로 코미디언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도록 하겠다"고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피식대학'은 지난 9일 팝스타 앤더슨 팩이 게스트로 출연한 '피식쇼' 영상을 게재해 약 2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