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전노민이 전처인 김보연과의 드라마 재회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서는 전노민의 다사다난했던 인생사가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전처 김보연과의 재회에 숨겨진 사연이 드러났다.
전노민은 김보연과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고 2004년 결혼 했지만, 8년 만인 2012년 이혼했다. 이후 이혼 9년 만인 2021년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통해 재회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날 전노민은 전통시장에서 한 상인이 "궁금한 거 있는데 여쭤봐도 되려나"라며 "저번에 방송 보니까 두 분 너무 좋던데. 지금도 만나고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전노민은 당시 드라마를 출연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처음에는 고사했다. 작가 선생님이 '절대 만나게 안 한다'고 해서 시작했다. 그런데 중간쯤에 작가 선생님이 '부탁이 있는데요, 한 번만 만나시면 안 돼요?' 내가 이럴 줄 알았다. 그래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으로 한 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태프들이 너무 안 만나게 해주려는 것도 미안했다"며 "대본 연습 시간도 다르게 해줬고 엠티(MT) 가는 데도 한쪽은 부르고 다른 쪽은 안 부르고 그랬다"고. 이에 전노민은 "나중엔 '할 짓이 아니다. 그만합시다'라고 해서 한번 만나겠다고 한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합의해서 만난 것처럼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보연은 과거 한 방송에서 "(전남편을) 10년 만에 이혼하고 다시 보니 (기분이) 되게 이상했다"며 "가만히 있으면 주변 스태프들이 더 어색할 거 같아 '잘 지내셨죠?'라며 먼저 말하고 딸 안부도 묻고 그랬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 "인사하는 장면이었고 '두 분 인상이 좋다'며 두 배우를 쳐다봐야 하는데, (그게 어려워서) 결국 허공을 보면서 인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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