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전노민이 많은 오해를 낳은 전 배우자인 배우 김보연과의 드라마 재회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서는 전노민이 동료 배우들과 촌캉스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노민은 "2004년 드라마를 하면서 만났다. 두 번째 작품에서 만나면서 가까워져서 결혼을 했다"며 "근데 어떤 이유로든 서로 안 맞아서 헤어졌다"고 했다. 전노민은 지난 2004년 김보연과 결혼했으나 지난 2012년 이혼했다.
힘든 일이 있어도 혼자 삭이는 편이라는 전노민은 "이혼 할 때도 주변에서는 아무도 몰랐다. 이혼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같은 분야의 사람들이 좋아서 만나고 헤어졌는데 각자의 사정이 있고 처한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누가 정답을 내려주겠냐. 내 인생의 힘든 부분을 내가 만든거지 않냐. 누굴 탓하냐. 내가 결정했는데"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헤어진 이유를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엔 예민하게 반응했지만 지금은 덤덤해졌다"고 덧붙였다.
이후 전노민은 촌캉스 전 장을 보기 위해 경기도 김포 '양곡 오일장'을 찾았다. 그때 한 상인은 "궁금한 게 있다. 물어봐도 되냐"며 "방송 보니까 두 분 너무 좋더라. 지금도 만나고 있냐"고 물었다. 전노민은 전 배우자였던 김보연과 드라마 '결혼 작사 이혼 작곡'을 통해 9년 만에 재회했던 바.
전노민은 전 배우자와 출연 결정한 이유에 대해 "사실은 처음에 드라마 출연 고사를 했다"며 "근데 작가 선생님이 '절대 만나게 안 한다'고 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간쯤 작가 선생님이 '부탁이 있다. 한 번만 만나면 안 되냐'고 하더라. '내가 이럴 줄 알았다' 싶었다"며 "그래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으로 했다"고 말했다.
전노민은 "스태프들이 너무 안 만나게 해주려는 것도 미안하더라. 이상한 사람처럼, 갑질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더라. 대본 연습 시간도 다르게 하고 MT도 한쪽만 부르고 한쪽은 안 불렀다"며 "나중에는 '내가 할 짓이 아니다. 그만 하자. 한번 만나겠다'고 했다"며 촬영을 수락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전노민은 "다른 사람들이 합의해서 나온 것처럼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며 많은 오해를 낳은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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