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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드, 르브론↓ AD, 테이텀, 앤트맨↑. 미국 드림팀의 스타팅 라인업 딜레마. 美 매체 "엠비드 대신 AD 스타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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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직까지 명성에 걸맞은 경기력은 아니다. 특히, 영건들의 강력함과 달리, 기대를 모으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조엘 엠비드 등 미국 드림팀 스타팅 멤버로 유력한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드림팀은 강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농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강호 호주와의 연습경기에서 98대92로 승리를 거뒀다.

한때, 막강한 경기력을 앞세워 24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지만, 공수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면 많은 실책을 연발, 결국 6점 차 승리에 그쳤다.

경기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드림팀은 강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17득점, 14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다. 18분만을 뛰었다. 앤서니 에드워즈도 좋았다. 게다가 4점 차로 추격당하는 상황에서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면서 승부처를 지배했다.

호주는 잭 란데일이 20득점을 기록했고, 조시 기디는 17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이날 미국은 강력함과 약점을 동시에 드러냈다. 호주는 3점슛을 18개 시도, 4개만을 성공시켰다. 22.2%였다. 즉, 호주의 3점포가 강력했다면, 미국 드림팀은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단, 거꾸로 생각하면 미국의 강력함은 로테이션에서 드러난다. 12명의 선수 모두가 NBA 슈퍼스타들이다. 즉, 주전과 백업진의 의미가 없다. 강력한 활동력과 수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호주의 3점슛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었다.

문제는 아직까지 미국의 유력한 스타팅 라인업의 위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스티브 커 감독은 이미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표팀에서 선발을 정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12명 모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했다.

이날 스테판 커리, 앤서니 에드워즈, 르브론 제임스, 제이슨 테이텀, 그리고 조엘 엠비드가 스타팅으로 나섰다. 단, 엠비드는 스타팅 라인업 중 코트 마진이 유일하게 마이너스가 된 선수다.

최근 연습경기에서 부진하다. 엠비드는 리그 최고의 빅맨이다. 1대1로 막기 힘든 선수다. 때문에 일시적 부진일 수 있다.

하지만, 스타팅 멤버, 특히 르브론 제임스와 커리, 엠비드는 기동력이 좋은 선수들은 아니다. 활동력이 떨어지면서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앤서니 데이비스는 매우 효율적이다. 엠비드는 부진하다. 데이비스가 스타팅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단, 아직까지 연습 경기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날 미국 드림팀은 케빈 듀란트와 데릭 화이트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듀란트는 종아리 부상 여파로 2경기 연속, 평가전에 불참했다. 카와이 레너드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로 들어간 데릭 화이트 역시 이날 결장했다.

CBS 스포츠는 '앤서니 데이비스는 두 차례 평가전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뱀 아데바요와 즈루 할러데이 역시 수비적으로 매우 강력했다. 할리버튼은 2대2 공격을 할 때마다 상대 수비수 2명을 유인한다'며 '이날 미국은 1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총 어시스트 갯수(22개)와 비슷했다. 르브론, 엠비드는 부진했다. 단, 테이텀은 상당히 강렬했다. 아직 정리 중인 드림팀이다.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어떻게 조정되는 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