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새 공격수로 캐나다의 조너선 데이비드(릴 OSC)를 노린다고 전해졌다. 데이비드는 이번 코파아메리카에서 캐나다의 4강 돌풍에 앞장선 센터포워드다.
영국 언론 '컷오프사이드'는 15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데이비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2500만파운드(약 450억원) 수준으로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전문 골잡이가 부재한 상황이다.
2023년 여름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매각했다. 이후 케인을 대체할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2022년 에버턴에서 영입한 브라질 포워드 히샬리송을 믿었다.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에서 2022~2023시즌 단 1골에 그쳤지만 2023~2024시즌 11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키웠다. 그래도 케인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측면공격수인 손흥민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손흥민이 2023~2024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히샬리송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연루됐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9번 스트라이커 영입이 필수다. 이반 토니(브렌트포드) 산티아고 히메네스(페예노르트) 등이 꾸준히 언급된 가운데 데이비드도 유력 후보로 등극했다.
컷오프사이드는 '공격력을 강화하려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뜻에 따라 토트넘은 올 여름 새 공격수를 찾는다. 토트넘은 케인 대체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 토트넘은 타고난 9번 선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는 2020년 8월 KAA헨트에서 프랑스 리그1의 릴로 이적했다. 입단 첫해 리그1에서 13골을 기록한 그는 2022~2023시즌 24골, 2023~2024시즌 19골을 터뜨렸다. 코파아메리카 2024에서는 2골을 폭발했다. 캐나다는 4위 이변을 일으켰다.
컷오프사이드는 '데이비드는 릴과 계약 마지막 시즌에 접어들었다. 그는 리그1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유럽 전역의 다른 팀들이 그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그는 매 시즌 꾸준히 발전했다'라고 설명했다.
릴이 데이비드를 영입했을 당시 지불한 이적료는 약 2200만파운드(400억원)다.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데이비드의 몸값은 올 여름 4200만파운드(약 750억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데이비드가 곧 자유계약으로 풀리게 되면서 실질적인 이적료 시세는 더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컷오프사이드는 '릴이 2500만파운드 정도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데이비드는 코파아메리카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골을 넣는 방법을 안다.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는 창의적인 선수들이 많다. 포스테코글루의 공격진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는다면 이상적인 영입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컷오프사이드는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와 같은 선수들은 마무리 능력을 갖춘 타고난 9번 공격수인 데이비드와 함께 뛰고 싶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