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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아이스 박스 킥→주저 앉아 허공 응시, 멘탈 무너진 '1억1500만 파운드 스타'의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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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이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벨링엄이 패배 뒤 음료 박스를 걷어차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분명히 좌절했다'고 보도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5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2024 결승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2분 네코 윌리엄스에게 선제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28분 콜 팔머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41분 미켈 오야르사발에게 또 다시 실점하며 패했다. 잉글랜드는 2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벨링엄은 이날 선발로 출격해 풀 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득점은 없었다.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지 모두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벨링엄은 좌절감에 경기장을 박차고 나갔다. 음료 박스를 발로 찼다. 벤치에 앉아 생각에 남긴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벨링엄은 해리 케인,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위로를 받고 경기장으로 돌아갔다. 그는 시상식 때는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많은 선수와 마찬가지로 메달을 빨리 벗어냈다'고 했다.

벨링엄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합류했다. 그의 이적료는 무려 1억1500만 파운드에 달했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펄펄 날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경기에서 19골-6도움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UCL) 11경기에선 4골-5도움을 남겼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리그와 UCL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올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유로2024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남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