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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박해민 선발 출전. '감기몸살' 오스틴 대타 대기. '팔꿈치' 정우영 화요일부터 등판 가능. 부상 공포증 LG 한시름 놨다[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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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안도의 한숨을 내쉰 LG 트윈스다. 전날 부상으로 교체됐던 선수들이 다행히 큰 이상이 없어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던 박해민은 정상적으로 출전하고 감기 몸살로 휴식을 취했던 오스틴 딘은 선발에선 제외됐지만 대타 출전은 가능하다. 또 피칭 도중 팔꿈치쪽 이상으로 자진 강판했던 정우영도 큰 이상이 없어 16일부터는 정상적인 피칭이 가능하다고 한다.

LG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서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4회초 기습 번트 후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가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4회말 수비 때 안익훈으로 교체됐던 박해민은 정상적으로 8번-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교체된 이후 몸상태를 체크했을 때 큰 부상이 아니라 아이싱만 하고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는데 다행이 별 이상이 없었다.

박해민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가 12일 한화전서 2안타를 치며 회복세를 보였고, 전날엔 솔로포를 날려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터라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한 교체가 아쉬움으로 다가왔었다.

전날 아예 휴식을 취했던 오스틴은 이날도 선발에서는 빠졌지만 대타로 대티한다. 타격 훈련을 하며 경기 준비를 했다. 부진했던 김현수가 전날 3번 타자로 나서 2안타 1볼넷 3득점의 활약을 펼쳐 오스틴의 빈자리를 메워줬다.

자진 강판을 해 큰 부상이 아닐까 우려를 낳았던 정우영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 않았다. 3∼4일 이상의 공백이 필요할 경우에도 1군에서 제외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빼지 않았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뜻.

LG 염경엽 감독은 "그런 증상이 예전부터 있었다. 하루 이틀 쉬면 괜찮아진다"면서 "그것이 뼛조각 때문인 줄 알아 수술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수술해도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정우영은 이날은 경기전 불펜에서 쉐도우 피칭을 하면서 스스로 팔꿈치 상태를 점검하기도. 정우영은 이날은 등판하지 않고 16일 잠실 삼성전부터 불펜 대기할 예정이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