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셀 설계 기간을 '1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적 셀 설계 AI 추천 모형'은 고객이 원하는 성능 요건을 입력하면 최적 배터리 셀 설계안을 하루 만에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셀 설계는 고객사가 원하는 주요 성능 인자(용량, 에너지밀도, 저항 등)를 만족하는 최적의 셀 조성을 도출해내는 업무다. 지금까지 관련 업무의 소요 시간은 약 2주였다.
기존에는 고객이 요구하는 배터리를 고안하려면 배터리 셀 설계를 담당하는 인력이 여러 차례 설계 가안을 만들고 예상 성능을 도출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AI 추천 모형은 고객사의 요구사양을 입력하면 최적 설계안을 단번에 도출해낸다. AI가 만들어 낸 설계 값을 검증하는 과정까지 포함해도 하루면 설계안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이진규 LG에너지솔루션 CDO 전무는 "배터리의 성능을 결정짓는 셀 설계에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