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이수근 아내 박지연이 인공관절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한 가운데 자신을 걱정하고 응원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지연은 14일 "책 읽으며 오늘 일정 잘하고 있어요. 절뚝거리지만 오늘은 혼자서도 잘 걷구요. 약속한 팝업도 갈 거예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지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자신이 읽고 있는 책 표지를 사진 찍어 올리며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 신간에도 해바라기가 있네요. 오늘은 이 책으로 힐링 중"이라며 아픈 몸 때문에 힘든 와중에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박지연은 이날 새벽 "저는 11년 전쯤인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대퇴부 괴사 판정받아 양쪽 인공관절이거든요. 저녁 약속 중에 그냥 아빠다리 했는데 수술 후 처음으로 인공관절이 빠져버려서 살면서 최고의 고통을 느끼고 치료 후 지금 쉬는 중이에요"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아침까지 병원에서 촬영가야 하는데 밤새 옆에 있는 남편 보며 감동받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정신 차리자. 나를 사랑하자' 다짐하며 왔는데 다리의 아픔이 덜 해질수록 또 나 자신의 아픔을 생각하기보다 그날의 옆에 있던 사람들의 기분과 그들의 시선만을 신경 쓰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 오늘. 정말 정말 우울해지더라고요"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신경도 안 쓰는데 나 혼자 신경 쓰고 있는 그 상황들에 약자가 된 기분은 오늘도 또 역시, 이번 일에 또 역시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해 주지 못했구나 슬펐어요"라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쉽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오늘 푹 자고 내일부터는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알면서 남을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겠어요"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지연은 12세 연상의 이수근과 2008년에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연은 2011년 둘째 태서 군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무리가 와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이식받은 신장도 망가져 현재까지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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