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정은, 정은지의 이중생활이 한층 더 흥미진진해질 예정이다.
반환점을 돌아온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박지하 극본, 이형민·최선민 연출)에서 후반부 진입을 앞두고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을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먼저 세대를 뛰어넘어 진정한 한 팀을 이룬 부캐 임순(이정은)과 계지웅(최진혁)의 좌충우돌 인턴십에 이목이 쏠린다. 그간 임순은 본캐 이미진(정은지)이 갈고닦아놓은 각종 아르바이트 경험을 살려 컴퓨터 작업부터 용의자 접선까지 엄청난 능력치를 보여주며 서한지청 시니어 인턴계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초반에는 임순을 믿지 못하던 계지웅도 그녀를 한 팀으로 인정, 서한지청의 사건들을 해결하는 어벤저스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마약 수사와 실종사건, 살인사건 등 각종 사건, 사고들이 연달아 서한시를 위협하고 있어 시니어 인턴 임순과 검사 계지웅의 활약이 기다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본캐 이미진과 계지웅의 로맨스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이미진과 계지웅은 서로의 비밀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데다가 이미진이 먼저 계지웅에게 입맞춤을 시도할 정도로 달달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계지웅 역시 이미진의 행동이 귀엽다는 듯 다정한 눈빛을 보내 두 사람의 감정이 쌍방향임을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이미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아이돌 고원(백서후)이 이들 사이에 개입하면서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형성하고 있다. 계지웅은 아직 이미진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임순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기에 이 비밀을 들키게 된다면 계지웅이 무슨 반응을 보일지, 두 사람의 로맨스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마지막으로 서한시 내에서 벌어진 수상한 사건들의 전말에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흔적도 없이 감쪽같이 사라진 이미진의 이모 임순부터 계지웅의 엄마를 죽인 범인, 그리고 잔혹한 살인을 연달아 저지른 우비인간 등 서한시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고나흔(최범호)이 갑작스레 실종된 후 새롭게 들어온 시니어 인턴 백철규(정재성)에게서 수상한 행동이 여럿 포착된 만큼 그를 향한 의심도 커지고 있다. 과연 백철규가 이 모든 일을 저지른 범인이 맞을지,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우비인간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이처럼 '낮밤녀'는 유쾌한 인턴십부터 달콤살벌한 로맨스, 그리고 오싹한 미스터리까지 풍성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8회 분당 최고 시청률이 10%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는 중이다(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또한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 TV-OTT 통합 화제성 부분에서 3위를, 이정은과 정은지가 출연자 통합 화제성 부분에서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2024.07.09. 기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로 시청자들의 주말밤을 책임지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9회는 1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