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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美 유학' 딸 위한 높은 교육열 "대치동만 16번..생명과학 진로 결정"('밥이나한잔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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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희선이 높은 교육열 때문에 과거 대치동을 자주 다녔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tvN '밥이나 한잔해'에서는 서울 서초구에서 마지막 번개 모임을 갖는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 보이즈 영훈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수근은 서초구에 대해 "8학군이 강남구와 서초구를 이야기하는 거다. 70년도에는 여기가 논밭이었다. 근데 중요한 건 학군이 형성되어야 지역이 발전된다. 그래서 그때 당시 강북에 있는 명문고등학교를 서초로 이전시켰다. 그러면서 (서초구가) 뜨기 시작하면서 학구열이 센 분들이 이쪽으로 다 오신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에는 부모가 보면 안다. 얘는 펜을 든다 안 든다가 미리 판단이 된다. 안 되는 애를 강제로 공부 시켜봤자다"라며 "부모의 영향도 받는데 우리 애들도 아빠 영향을 받아서 운동 좋아하고 음악하고 그러는 거다. 그럼 공부가 아닌데 굳이 서초동까지 올 필요가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희선은 딸 연아 이야기를 하며 "난 대치동을 하루에 16번까지도 가봤다. 8번만 가도 왔다 갔다 16번"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멤버들은 시대별로 변하는 장래 희망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수근은 "장래 희망이 가면 갈수록 바뀐다. 우리 시절에는 장래 희망이 대통령은 기본이고, 선생님도 많았다"고 말했고, 이은지는 "우리 때는 연예인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우리 때는 장래 희망에 연예인이라고 쓰면 선생님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애가 약간 날라리 기질이 보이니 단속하셔야겠다'고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김희선은 과거 장래 희망을 묻자 "난 선생님이었는데 내가 가르쳤다가 난리 나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예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이 예쁘다고 하면 그때 당시 어른들이 립스틱 바르면 예뻐 보이니까 그걸 꺼내서 발랐다고 하더라. 얼굴에 립스틱을 바를 팔자였던 거 같다"며 웃었다.

이수근은 "딸이 엄마처럼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하면 밀어줄 생각이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희선은 "딸이 유튜버라는 직업을 희망한 적이 있었는데 그다음부터는 굉장히 확고하게 생명과학 쪽으로 진로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부모는 굳혔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바뀐다. 우리 태준이는 드가체프라고 기계 체조 쪽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거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혼자 가수 오디션 보러 다닌다. 계속 바뀐다"며 "부모는 늘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된다. 자식이 확실히 이 길을 갈 거라는 것보다는 늘 변하는 감정을 항상 받아들일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LA에서 유학 중인 딸 연아 때문에 미국에 자주 머문다는 김희선은 "딸이 기숙사에 있으니까 주중에는 같이 가서 밥 먹고 쇼핑하고 집에서 청소하고 그런다"고 전했다. 영어를 잘하냐는 질문에는 "딸이 다 해준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자랑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