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정영주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 김혜윤 열애설을 언급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선우용여, 정영주, 정지선, 허니제이가 출연한 '대모랜드' 특집으로 꾸며졌다. 거침없는 입담과 카리스마를 지닌 대모 게스트들의 토크에 '라스' MC와 시청자들 모두 빠져 들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가구 기준(이하 동일)으로 5.7%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1.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정영주가 차지했다.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급 글로벌 인기를 실감한 사연을 전하며, '솔선 커플' 변우석과 김혜윤의 열애설에 대해서는 "그 순간만큼은 솔이와 선재가 정말 좋아한 것 같다"라고 애정 가득 담긴 답변을 해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6.7%까지 치솟았다.
솔직한 입담으로 김구라도 여러 번 당황케 하는 선우용여는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역주행 인기를 실감 중인 근황과 정극 배우들은 망설였던 '순풍산부인과'에 합류한 비화를 밝혔다. 또 '순풍산부인과'의 '레전드 유행어'인 '뭐야뭐야~ 몰라 몰라~'가 실제로 자주 쓰는 말이라며 "당시 유행어 덕분에 아파트도 샀다"라고 밝혀 레전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선우용여는 '순풍산부인과'에서 딸로 출연한 박미선을 향한 애틋함을 고백하면서는 눈물을 왈칵 쏟기도. 그런가 하면, 선우용여는 당시 톱스타였던 이순재와 영화 속 러브신을 촬영하며 느낀 점을 공개하면서 '러브신의 대가(?)' 고(故) 신성일과의 러브신 차이점을 밝히는 등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정영주는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에서 여주인공 임솔(김혜윤 분)의 엄마이자 류선재(변우석 분)의 장모 박복순 역으로 글로벌 '국민 엄마' 인기를 만끽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특히 '솔선' 커플인 변우석과 김혜윤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1열 직관러'로서 '선업튀'의 비하인드를 대방출했다.
31년 차 베테랑 배우 정영주의 인생 스토리도 공개됐다. 정영주의 생활력에 선우용여는 "정 씨가 생활력이 강하구나"라며 공감했는데, 선우용여의 성이 선우 씨가 아니라 정 씨라는 사실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정영주는 과거 청력을 잃은 스토리를 고백했는데, 파란만장한 삶을 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정영주의 긍정 마인드가 편안한 미소를 안겼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꼰대 셰프'로 존재감을 알리며 지난해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라이징 예능인' 정지선이 '라스'에 입성했다. 정지선 셰프는 시그니처가 된 두꺼운 아이라인을 그리게 된 이유와 MZ세대들의 미움을 받는 '중식계 꼰대모' 이미지 메이킹을 언급했다. MZ 세대에 대한 정 셰프의 소신 발언에 대모 게스트들 모두가 공감했다.
정 셰프가 악바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성공 스토리도 공개됐다. 그는 남녀 차별이 심한 셰프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직접 돈을 모아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고. 스스로 문화의 장벽을 이겨내며 오직 요리에 집중한 유학생활기는 감탄을 유발했다. 또한 그는 직업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워커홀릭'이 됐다고 밝히며 응급으로 아들을 출산한 후에도 조리원에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남다른 열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정지선 셰프는 이날 '라스'를 위한 특별 메뉴로 '두부 냉채'를 선보여 MC들과 출연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최종 우승팀인 홀리뱅의 리더이자 댄서 허니제이가 2년 만에 '라스'를 방문했다. 허니제이는 '라스'에서 현재 남편과 연애 사실을 공개하려 했지만, 회사의 만류로 참았다고 밝히며 그동안 쌓은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허니제이는 출산 직후 겪은 신체 변화 때문에 울컥했던 일화와 딸 백일 때 무대에 오른 사연, 최근 발표한 퍼포먼스 음원 '부비부비' 댄스 등을 공개하며 '25년 차 춤 대모'로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다른 엄마들이 저를 보면서 '힘이 된다', '대리만족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줘서 의도적으로 멋있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트민맘'으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