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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답네! 파가니 '와이라 에피토메' 공개..V12에 7단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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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닉세그, 부가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제 이탈리안 하이퍼카 브랜드 파가니가 와이라 시리즈의 원-오프 모델인 '와이라 에피토메'를 지난 3일 공개했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와이라 모델 중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유일한 차량이다. '와이라 에피토메(Huayra Epitome)'는 영어 단어로 '완벽한 본보기'를 뜻한다고 한다.
이 차는파가니한정판제작 부문인'파가니 그랑디 콤플리카치오니'가 고객의 요청을 받아 제작한 원-오프 모델이다. 파가니의 최신 기술이 결집했다.

와이라 에피토메에는V12 엔진이 탑재됐다. 6,000rpm에서 864마력을 발휘하며 토크는 무려 112.2kgf·m에 달한다. 엔진은 메르세데스-AMG에서 공급받은 것으로 5,980cc AMG 바이터보 M158 엔진을 파가니가 튜닝했다. 아울러 와이라 시리즈 가운데 최초로 수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속도는 350km/h이다.

변속기는 'Xtrac'이 제작한 7단 횡치식 수동 기어박스다. 전자 제어 디퍼렌셜과 레이싱 스타일의 트라이 포드 트라이브 샤프트를 갖추고 있다. 이 덕분에 엔진파워가 노면에 효과적으로 전달된다고 파가니는 설명한다.

서스펜션도 진화했다.가속 시 다이브, 브레이킹 시 피치와 코너링 롤을 줄여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운전자는 코너를 마지막 순간까지 브레이킹하면서 제어하기 쉬워졌다. 안전성이 향상된 셈이다.
와이라 에피토메디자인은 공기를 가르는 듯한 날카로운 라인이 특징이다. 새로운 프론트 범퍼와 리어 범퍼, 전용 라이트 클러스터를 갖춘 프론트 후드, 6구 티타늄 배기 시스템, 새로운 휠 아치의 에어덕트등 맞춤형 주문 요소가 대거 도입됐다.

뒷 부분에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날개가 달린 후드를 채용했다. 이 디자인은 성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와이라의 독특한 엘레강스를 유지한다.새로운 공기 역학 프로파일은 어떠한 주행 조건에서도 차량의 최적균형에 도움을 준다.

와이라 에피토메는 고객의 주문을 받고 제작해 들어가 최소 9개월이 소요됐다. 가격은 원-오프 차량이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진혁 에디터 jh.jeon@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