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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당분간 1군 복귀 어렵다" 롯데 안방 고민 계속…하지만 '반즈→손호영' 천군만마 기다린다 [인천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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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유강남의 복귀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찰리 반즈를 필두로 부상자들이 속속 돌아온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후반기 첫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부상자들의 근황을 전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썼다.

우선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던 고승민은 이날 1군에 등록, 이날 7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괜찮은 것 같다"는 답변.

주전포수 유강남의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손성빈 정보근 서동욱 등이 그 빈자리를 번갈아 메우고 있다.

타격은 유강남 역시 부진하다 하더라도, 위기상황에서의 볼배합이나 투수를 이끌어주는 리더십, 멘털 관리 등의 능력은 아직 따라가기 어렵다. 아직 선발도, 불펜도 불안감이 있는 롯데라서 더욱 간절하다.

하지만 유강남은 당분간 1군에 복귀하긴 어려울 전망. 유강남의 부상은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오금) 손상이다. 김태형 감독은 "괜찮아서 조금 올리면 다시 안 좋아지는 일의 반복이다. 좀더 경과를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대신 다른 부상자들은 줄줄이 복귀를 준비중이다.

우선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는 10일 1군에 복귀한다. 지난 5월 26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 도중 내전근 부상으로 자진강판한 이래 약 한달반 만이다. 김태형 감독은 "투구수는 80~90구 정도로 2번 정도 던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0경기 연속 안타로 단일 시즌 기준 역대 2위(1위 1999년 박정태 31경기) 기록을 세운 손호영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80% 이상 몸상태가 회복됐다. 17일쯤 퓨처스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거듭된 부진과 부상에 시달린 끝에 6월초 2군에 내려간 최준용의 상태는 어떨까. 김태형 감독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부상 부위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아직 복귀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

신인 전미르 역시 복귀를 준비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시작은 하는데 아직 본인이 확신을 가진 상태는 아니다. 조금 조심스럽다"면서도 "조만간에 들어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