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윤도현이 희귀암 투병 당시 심경을 고백,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4일 유튜브 채널 '마이크임팩트'에는 '죽음까지 예견했던 윤도현, 암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스트로는 '록의 전설' YB 밴드가 출연,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윤도현은 희귀암 완치 후, 다시 재회한 밴드 YB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윤도현은 "암은 사실 무서운 병이다. 암에 걸릴 거라 상상도 못 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격도 있었고 불안했다. 미래에 어떻게 되나. 이러다가 진짜 잘못되면 어떡하지 고민도 했었다"면서도 "치료라는 게 있고 '치료를 열심히 받아보자', '충실하게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치료를 해보자', 이런 마음으로 치료를 받다 보니까 치료가 잘 됐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좌절할 수밖에 없는 게, '암' 이라는 단어 자체가 워낙 무서운 생각이 드니까 같이 방사선 치료 받을 때도 다른 환자들 보면 얼굴이 어둡다. 저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암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내가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까, 나중에 혹시 잘 치료가 되면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햇었다. 다행히 치료가 잘 돼서 많은 분들이 힘을 얻었다고 하셔서 다행이다.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암 투병 생활에 대해 "치료 받을 때는 신체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운동같은 건 못하고 음악 듣기를 많이 했다"며 "다양한 장르의 메탈 음악을 들으면서 메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메탈 음악을 준비 중"이라고 새 앨범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한편 윤도현은 지난해 8월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희귀성 암 위말트 림프종 투병 사실을 뒤늦게 전한 바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