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예상대로 MVP는 괴력의 3점포를 쏘아올린 상무 조세진에게 돌아갔다.
조세진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의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 3회말 SSG 최현석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3타수 1안타(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한 조세진은 그대로 MVP까지 품에 안았다.
첫 타석에선 LG 이믿음에게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남부가 2-1로 뒤집은 3회 2사 1,2루에서 최현석의 직구를 우월 스리런포로 때려냈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랐고, 이어진 상황에서 NC 김세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이날의 2개째 득점을 올렸다.
7회에도 잘 쳤지만, 북부 3루수 두산 임종성의 수비에 막혔다. 이날 경기는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남부의 9대5 승리. 남부 올스타는 승리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조세진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촉망받는 외야수 유망주다.
지난해 상무에 입대해 퓨처스리그 2년차다. 올해 11월 7일 제대한다. 올시즌 57경기에서 타율 2할5푼4리(193타수 49안타) 7홈런 3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4를 기록중이다.
퓨처스 올스타전 MVP 상품은 상금 200만원과 부상 메디힐 코스메틱 제품이다.
이날 '롯데 카리나'로 변신한 박준우는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 상금 100만원과 부상 메디힐 코스메틱 제품을 받았다. 뜨거운 화제가 됐던 '카리나 시구' 당시 시구를 가르친 행운의 주인공이 바로 박준우다.
박준우는 여장 뿐 아니라 핑크빛 입술을 빛내며 에스파의 노래 '슈퍼노바'까지 선보여 관중들을 환호케 했다. 박준우는 이 무대를 위해 롯데 치어리더 목나경에게 1대1 과외를 받았다.
감투상은 홈런을 친 북부 임종성이 차지했다. 상금 100만원과 부상 메디힐 코스메틱 제품을 받았다.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타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수비에서도 조세진의 안타성 타구를 건져올리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우수투수상은 남부 김대호(삼성)의 차지였다. 김대호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우수타자상은 남부 김세훈(NC)이 거머쥐었다.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두 사람 모두 상금 100만원과 부상 메디힐 코스메틱 제품이 수여됐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