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농구선수 허웅과 전 여자친구 A씨의 진실게임이 이어지고 있다.
허웅은 5일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채널에 출연,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A씨가 허웅과 교제하는 3년 동안 2번 임신을 했으나 허웅의 강요로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절대 아닌데 그렇게 보여지기 때문에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부인했다.
이어 "모든 카톡을 다 갖고 있다. 두 번째 임신에 관해서는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저는 고민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 당연히 사랑했고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왔과 잘 만나고 싶었다. 제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좋았고 사랑했고, 그쪽에서 제 아이라고 확신을 하고 주장을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A씨의 자택에 무단 침입해 메시지를 작성한 것에 대해서는 "당시 헤어지자마자 다른 남자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썼다. 협박은 없었다. 편지지가 없어 식탁에 썼다"고 인정했다.
A씨를 폭행해 치아가 부러지게 만들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 서로 다툼 속에서 그 친구가 저를 잡았는데 뿌리치는 과정에서 라미네이트를 했던 것 중 하나가 떨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허웅은 낙태를 강요한 적이 없으며 A씨가 3억원을 달라며 협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중절 수술 이후에도 협박했다. 대부분 혼인신고 하라는 식이었고 항상 마지막엔 돈을 요구했다. 나를 협박하고 그게 안되면 농구선수들, 그래도 안되면 부모님, 그것도 안되면 기자한테 보낸다고 협박 강도가 세졌다. 중절 수술에 대한 합의금을 달라는 거였다"며 "나는 사랑해서 (아이를) 낳으려 했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 책임지려고 했다. 전혀 낙태를 강요한 적 없다"고 말했다.
특히 두 번째 임신과 중절 수술에 대해서는 "시기상 임신이 아예 안된다고 들었는데 임신이라고 했고, A씨는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했지만 가족간의 문제도 있고 순서에 맞지 않아 (수술을) 선택했다. 그때부터 협박을 받았다. 동생에게 빌려 돈을 보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허웅은 5월 5일 챔피언 결정전 시기 마지막 협박을 받고 A씨와의 고리를 끊어내겠다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비판이 나올 거라고 알고 있었지만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많이 나와 용기내서 오게 됐다. 제가 잘못한 부분은 받아들이고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A씨는 4일 JTBC '사건반장', MBN '프레스룸' 등을 통해 2021년 허웅에게 맞아 치아가 부러졌고, 이후 호텔로 끌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해 두 번째 임신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허웅이 결혼이나 아이에는 관심이 없었고 강제로 낙태를 시켰으며, 중절 수술의 대가로 3억원을 먼저 제시했다고 전했다. 오히려 허웅의 집착과 스토킹으로 경찰에 진정서까지 넣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