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감독을 도울 베테랑 코치진 추가 선임을 마쳤다.
한화이글스는 5일 양승관 전 NC다이노스 코치를 수석코치로, 양상문 전 여자야구 국가대표 감독을 투수코치로 각각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의 정경배 전 수석코치는 타격 총괄, 박승민 전 투수코치는 투수 코디네이터를 맡을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을 영입한 한화로선 2024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한층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양승관 수석코치는 1982년 삼미슈퍼스타즈 창단 멤버다. 삼미-청보 핀토스-태평양 돌핀스를 거쳐 LG 트윈스에서 은퇴했다.
이후 LG와 태평양-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등 여러 팀에 두루 몸담으며 능력을 뽐냈다. 인하대학교 감독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2020년부터는 파주 챌린저스 단장으로 부임, 5년간 한국 독립리그 대표구단을 이끌어왔다.
김경문 감독과는 2013~2018년 6년간 NC에서 감독과 수석, 타격코치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8년만의 재회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선수 시절 롯데 자이언츠와 청보-태평양에서 뛰었고, 이후 롯데와 LG를 거치며 투수코치, 감독, 단장까지 두루 밭았던 거물이다. 이후 야구해설위원과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쳤다.
부산동성중-고려대 직속 선배인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투수코치로 돌아온다. 두 사람이 프로에서 함께 하는 건 처음이다.
이번 코치진 보직변경에 대해 한화 구단은 "후반기 성적 상승을 위한 분위기 쇄신책"이라고 확실한 목적을 밝혔다. 말그대로 '김경문 사단'의 본격 출범, 소집이다.
전반기 9위로 처진 한화가 후반기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평균 연령 64.7세 노감독 3인의 노련미와 진한 케미가 힘을 발휘하길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