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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음주운전 자숙' 언급 "괴로웠다, 스스로 안타깝고 후회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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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박중훈이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자숙했던 때를 돌아봤다.

4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에서는 배우 박중훈의 '퇴근길'을 공개했다.

영상 속 박중훈은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 중인 모습. 박중훈은 "난 이게 요즘 출근이다"라며 "사실 감독한다고 한 10년 정도를 보내고 두 번째 감독하는 건 뒷날로 보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배우를 하겠다고 마음 먹고 조용히 있어야 할 일이 있었다. 잘못한 게 있어서 2~3년 조용히 있고 제 시간을 가져야 할 시간이 됐는데 괴롭기도 하더라. 스스로가 안타깝고 후회도 되고 반성도 되고"라고 털어놨다. 박중훈은 지난 2021년 3월 서울 삼성동 아파트 입구에서 대리기사를 보내고 지하주차장까지 약 100m를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 적발,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중훈은 지난 2004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기에 박중훈을 향한 비난은 더욱 커졌다.

박중훈은 "혼자서 고립돼있는 생활도 하고 건강하게 정신 상태를 유지하려면 조금 내가 스스로 좀 정해야겠다 싶었던 게 운동이었다. 시간 날 때 하는 게 아니라 시간 내서 하고 그게 저한텐 중요한 출근"이라고 운동에 진심인 이유를 밝혔다.

낯선 유튜브 출연에도 편안하다는 박중훈은 "그래서 배우 하나 보다. 뭘 해도 긴장이 안 된다"며 "처음 배우할 때 첫 작품 정도 한 두세 번 촬영한 후에는 별로 떨어본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박PD는 "이런 얘기하면 얼마나 재수없을까"라며 "건방지다는 얘기 많이 듣지 않았냐"고 물었다. 박중훈은 "아버지가 25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가훈이 '행동은 정정당당하게'였다. 건방지라는 얘기가 아닌데 내가 잘못 알아들은 거 같다"며 "건방지다는 얘기도 나 없을 땐 했을 거다. 얄미워하는 사람이 많았던 거 같다. 내 실체를 떠나서 상대에게 겸손한 느낌을 주었던 거 같지 않다"고 솔직히 답했다.

박중훈은 "내가 좋아하는 안성기 선배님을 보면 내면은 에너지들이 펄펄 끓는다. 승부욕도 강하고. 근데 최소한 만난 사람에게 겸손한 인상을 준다. 내가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며 "나는 다시 한 번 살라고 하면 상대에게 겸허한 인상을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안성기 선배님도 정정당당한데 겸손한 느낌을 주진 않는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