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몸매를 두고 평가가 이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제니는 4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C C CRUSH' 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제니는 블랙 시스루 원피스를 입고 한 명품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코 피어싱과 레게 머리로 힙한 매력을 한껏 끌어올린 그의 모습에 글로벌 팬들은 찬사를 보냈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은 '제니 살쪘다' '관리 부족'이라고 악플을 달았다.
제니는 블랙핑크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매력적인 얼굴과 환상적인 몸매로 숱한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패션 아이콘으로 군림해왔다. 그런 월드클래스 비주얼을 갖춘 제니에게까지 쏟아진 몸매 평가에 대중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사실 '관리'라는 미명 하에 여자 스타들에게 가해지는 평가 폭력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데뷔 초 '꿀벅지'로 사랑받았던 애프터스쿨 출신 유이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 증량했다가 악플에 부딪혔고, 다시 다이어트를 하자 '거식증이냐'는 의혹을 받는 등 몸매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AKMU 이수현은 살이 찐 이유에 해명해야 했고, 엔믹스 지우는 살이 쪘다는 이유로 '직무유기'라며 불특정 다수의 무분별한 비난을 받았다.
이밖에 소녀시대 태연, EXID 하니 등 수많은 여성 스타들이 지나치게 엄격한 외모 잣대에 상처받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잘못 찍힌 사진 한장에도 무차별 혹평을 쏟아내는 일은 계속되고 있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