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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눈물의 여왕'→'하이라키'..스튜디오드래곤 3연타 글로벌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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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부터 '눈물의 여왕', '하이라키' 까지 스튜디오드래곤이 3연타 흥행을 이끌어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4일 "올 상반기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하이라키' 등 모두 3편의 글로벌 OTT 1위 작품을 내놓으며 K드라마 명가다운 저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지난 1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글로벌 일간 TV쇼 순위 1위에 오른 후 지금까지 무려 27주 동안 TOP10 순위권을 유지 중이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가 2016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K드라마가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최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눈물의 여왕'이 글로벌 정상에 올랐다. '눈물의 여왕'은 최종회 평균 24.9%로 tvN 역대 시청률 1위 기록을 썼을 뿐만 아니라 방송 3주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T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눈물의 여왕'은 넷플릭스에서 15주 연속 TOP10 랭크인 및 누적 4,3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 및 6억 5,390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2024년을 대표하는 K드라마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글로벌 1위 행진은 중독성 강한 하이틴 스캔들을 다룬 '하이라키'가 이어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된 '하이라키'는 공개 1주차인 6월 첫째 주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비영어 TV 부문 2위로 시작해, 2주차에 해당 차트 정상에 올랐다. '하이라키'는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총 9개국에서 1위를, 총 72개국에서 TOP10에 진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하반기에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작품들로 국내외 드라마팬들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먼저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된 설경구, 김희애 주연의 정치 시리즈 '돌풍'이 6월 말 전세계 공개된 데 이어 대한민국 크리처물의 한 획을 그은 '스위트홈' 시즌3가 오는 7월 19일, 1945년에서 2024년 서울로 배경을 옮긴 '경성크리처' 시즌2가 올 하반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 밖에도 기업 감사팀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신하균, 이정하 주연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 tvN '감사합니다', 정해인과 정소민 주연의 로맨스 드라마 tvN '엄마친구아들', 여성 국극을 소재로 한 김태리 주연의 tvN '정년이', 드라마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로 제작된 이준혁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신혜선과 이진욱 주연의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 등이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큰 사랑을 받은 글로벌 메가히트작 뿐만 아니라 tvN '졸업', 애플TV+ '운명을 읽는 기계' 시즌2처럼 작품성을 인정 받은 드라마들도 잇달아 선보였다"며 "하반기에도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K드라마 열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