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모든 기사에 '이혼 안현모'가 붙어, 이름 다섯자된 기분."
지난 3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옥주현, 안현모, 조현아, 승희가 출연해 '매드맥스 분노의 무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안현모는 "최근 이름이 다섯 글자가 된 것 같다. 모든 기사 제목에 '이혼 안현모'가 붙는다"고 말하며 "(이혼과) 관련이 없는 내용에도 그렇게 기사가 나온다. 교통사고가 나서 힘들 때도 '이혼 안현모 드러나는 두려움' 이렇게 기사가 뜬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난 얼마 전에 우울감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재혼했는데도 우울증' 그렇게 나오더라"라며 공감했다.
안현모는 또 "결혼했다가 헤어지면 아주 깜깜한 지하에서 모든 중력과 관성을 거스르면서 밧줄 하나에 의지한 채 올라와서 맨홀 뚜껑을 여는 기분"이라며 "그만큼 쉽지 않은 길"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응원도 많이 받지만 한편으론 이혼을 사람들이 가볍게 느낄까 봐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현모는 지난해 11월 래퍼 겸 브랜뉴뮤직 프로듀서 라이머와 이혼했다.
이날 안현모는 키 큰 모델 아티스트들이 많이 소속된 에스팀엔터테인먼트에 새롭게 둥지를 튼 후 '라스'에서 예능인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장도연의 시그니처 '꽃게 포즈'에 도전하며 반전 매력을 뽐냈고, 몇 년째 진행 중인 해외 시상식 에피소드, TPO에 맞는 '행사 룩'을 입고 글로벌 인사들을 홀린 일화 등을 풀어놨다.
영어 능력자이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탈리아어를 공부 중"이라는 안현모는 크리스티나의 표정과 목소리를 똑같이 따라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평균 4.1%를 기록했고 오마이걸 승희가 아이돌들의 인증샷 맛집이 된 '뮤직뱅크'의 '승희존' 탄생 비화를 전한 부분에서 최고 4.9%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