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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하이→주장→올스타 출전' 제자의 승승장구에 뿌듯하다는 홍감독. "내조의 힘. 본인도 동감했다"[고척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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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겹경사다. 데뷔 10년차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송성문이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KBO는 3일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없는 4명을 대신할 교체 선수를 발표했는데 송성문이 나눔 올스타의 내야수 이우성을 대신해 뽑혔다.

송성문은 올시즌 유망주의 껍질을 깨고 확실한 주전의 위치에 올라섰다.

2일까지 77경기서 타율 3할5푼2리(267타수 94안타) 9홈런 55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 4위에 올라있다. 3루수는 물론 2루수와 1루수를 오가며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실책이 단 1개 뿐이다.

지난 6월 4일부터는 김혜성에게서 완장을 이어받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주장을 맡은 이후 더욱 잘하고 있다. 6월 3일까지 타율 3할8리(172타수 53안타) 6홈런 33타점, OPS 0.852를 기록했던 송성문은 주장을 맡은 이후 타율 4할3푼2리(95타수 41안타) 3홈런 22타점으로 이 기간 동안 김혜성(0.457)에 이어 타율 2위에 랭크됐다. 타점도 이 기간 전체 4위. 장타율 0.600, 출루율 0.491로 OPS가 1.091로 5위.

송성문이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되면서 키움에서는 조상우 하영민(이상 투수) 김혜성 송성문(이상 내야수) 도슨(외야수) 등 5명이 올스타전에 나간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의 출전에 함께 기뻐했다. 홍 감독은 "송성문은 재능이 워낙 많은 선수였는데 올해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계속 발전돼 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나 역시 많이 뿌듯하다"라며 "올시즌 수비에서도 이곳 저곳 포지션을 옮겨가면서도 굉장히 잘 막고 있고, 주장을 맡아 리더로서 솔선수범하면서 많은 힘이 돼주고 있어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좋아진 것에 대해 결혼과 함께 마인드의 전환을 꼽았다. 홍 감독은 "결혼이 큰 전환점이 되면서 올해 이런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며 "내조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면담을 해봤지만 그 얘기에 본인도 동감을 했다"며 웃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