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신들린 연애' 이재원이 '신들린 하우스' 입소 3일차에 하차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 3회에서는 두 번째 데이트를 시작한 여덟 남녀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이재원이 중도 퇴소했다.
이날 데이트는 남자들의 선택으로 이루어졌다. 원하는 상대와 데이트 하기 위해 남자들은 '선착순'으로 상대 여성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숨 막히는 기싸움 속 이재원(사주)은 함수현(무당)을 향해 "데이트 하자"고 말하자 함수현은 "싫어"라고 거절, 순식간에 분위기가 싸해졌다.
함수현은 "장난이잖아. 진심으로 안했잖아. 진지하게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뷰를 통해 "구봉 씨랑 데이트를 하고 싶으면서도 내심 홍조 씨가 데이트 신청해주길 바랬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데이트 신청 전날 밤 같은 무당인 이홍조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호감이 생겼던 바.
이후 이재원은 한 번 더 함수현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함수현은 이를 승낙하면서 데이트 매칭이 성사됐다. 두 사람 외에도 박이율(무당)-최한나(타로), 허구봉(사주)-조윤아(사주), 이홍조(무당)-조한나(타로)가 데이트를 나가게 됐다.
함수현은 처음 데이트 신청을 했던 이재원에게 "싫어서 그렇게 말한 게 아니라 놀라서 그랬다"며 사과했다. 이재원은 "안다. 내가 급했 던 같다"며 함수현을 달랬다. 이후 두 사람의 데이트가 시작됐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듯 했다. 이재원은 함수현에게 "내가 의도를 가지고 말을 잘 못한다. 마지막에 데이트를 한 번 더 해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함수현의 반응은 차가웠다.
데이트를 마치고 들어온 여덟 남녀들은 '신들린 하우스'에 모여 3일차 선택에 들어갔다.
이재원은 첫인상, 1~2일차에 이어 이날도 함수현을 선택했다. 하지만 함수현의 선택은 허구봉이었다. 허구봉도 함수현을 선택했다.
이날 허구봉과 데이트한 조윤아는 2일차 선택인 박이율에서 허구봉으로 마음이 움직였다. 조한나 또한 이재원에서 이홍조로 마음을 바꿨다.
최한나와 데이트한 박이율도 조윤아에서 최한나로 마음을 바꿨지만 최한나의 선택은 직전 선택과 똑같이 이홍조였다. 이로써 남자 중에서는 이재원과 박이율이, 여자 중에서는 조윤아와 조한나가 선택을 받지 못 했다.
특히 이재원은 첫인상 투표에서 두 명의 선택을 받았기에 더욱 힘들어 했다.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이홍조가 이재원의 퇴소 소식을 알렸다. 갑작스러운 출연자의 퇴소 소식에 모두가 얼어 붙었다. 출연자는 물론 MC들도 "너무 충격적"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서 이재원은 입소 첫날 운명의 상대로 '검은 쥐'를 뽑았다. 하지만 이재원은 줄곧 마음에 두고 있던 함수현이 '검은 쥐'가 아닌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운명의 상대와 호감이 가는 상대가 다른 것을 알고 혼란스러워 한 것.
이재원은 퇴소 1시간 전 박이율, 허구봉과의 대화에서 "제 사주를 봤다. 사주대로 되고 있다. 풀리고 있고 잘 되고 있다. 끝나는 날에는 그분과 이어질 거다. 명확하게. 그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박이율은 "우리는 신이 아니라 인간이지 않냐. 그래서 저는 신령님을 찾지 않았다. 재원 씨는 너무 얽매여 있다. 그러니까 힘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이재원은 "빨리 결과를 보고 싶다. 알고 싶다. 빨리 편해지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 결국 이재원은 제작진에게 "나가도 되나요?"라고 묻고 중간 퇴소했다.
이재원의 퇴소 소식이 알려지자 7인의 남녀들이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최한나는 "나 여기 오기 정말 싫었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예고편에서는 이재원의 퇴소로 견고해 보이던 러브 라인들이 엇갈리기 시작하며 관계가 한층 더 파국으로 치달을 것을 예고했다. 이들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호기심을 더할 예정이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