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완봉승 투수 케이시 켈리가 호투를 이어가며 전반기 마지막 피칭을 퀄리티스타트로 끝냈다.
켈리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켈리는 102⅔이닝을 소화해 역대 42번째로 6년 연속 100이닝을 돌파한 투수가 됐다.
외국인 투수로는 다니엘 리오스(2002∼2007년 6시즌)와 헨리 소사(2012∼2018년 7시즌)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외국인 투수 중 한 팀에서 이 기록을 세운 것은 켈리가 최초.
직전 등판인 6월 2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서 8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며 9회까지 1안타 무4사구 완봉승을 기록하며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줬던 켈리는 일주일만에 등판해 4연승의 키움 타선에 여러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1회말 3번 김혜성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송성문을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끝낸 켈리는 2회말 가장 큰 위기를 단 1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 5번 최주환에게 우중간 안타, 7번 김재현에게 중전안타, 8번 김태진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렸다. 9번 장재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2아웃을 만들며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했지만 1번 이주형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타격 1위의 도슨과의 승부가 중요했다. 2B2S에서 7구째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도슨이 방망이를 내다가 스톱. 3루심이 손을 들어 스윙을 인정했다.
3회초 홍창기의 2루타로 1-1 동점이 됐는데 3회말 1사후 4번 송성문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아 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켈리는 최주환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변상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통과.
5회말엔 2사후 송성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내줬지만 최주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6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 5회초 박해민의 솔로포로 2-1로 앞선 상황에서 7회말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