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제훈이 청룡영화상에서 구교환을 향해 공개 고백한 이유를 전했다.
2일 유튜브 채널 '테오'의 웹 예능 '살롱드립2'에는 영화 '탈주'의 주역 이제훈과 구교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제훈은 "청룡영화상에 시상을 하러 가는데 작가님이 써 준 대본에 '감독으로서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는'이라는 질문이 있었다. 그 질문을 배우로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현장에 있어서 즉석에서 바꿨다"며 "제 마음을 현장에서 밝혀버렸다. 그리고 나서 '탈주' 시나리오를 바로 보내드렸는데, 금방 답이 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구교환은 "('탈주' 캐스팅을 수락한) 큰 요소 중 하나다. 상대 배우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된다. 저는 저를 좋다고 하는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제훈 씨를 두고 10여 년 전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실 놀랍고 기적 같은 일이다. 시상식에서 이야기를 해주시니까 더 좋았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제훈, 구교환이 출연하는 영화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로,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