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이제훈이 구교환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에서는 '탈주 준비 갈 완료 | EP.47 이제훈 구교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영화 '탈주'의 주연배우인 이제훈과 구교환이 출연했다.
이제훈과 구교환을 만난 장도연은 "제가 두 분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여기저기 얘기를 하고 다녔다"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이미 장도연과의 친분이 있다는 구교환은 "'2X9'라는 영화 제작팀에 소속돼 있는데, 장도연이 코멘트와 리뷰 등 도움을 주시는 명예 이사님이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제훈은 "제가 구교환 형을 너무 좋아했다"며 시상식에서 구교환에게 공개 고백을 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앞서 이제훈은 '제42회 청룡영화상'(2021) 참석 당시 구교환과 같이 연기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며 공개 고백과 함께 손가락 하트를 날려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 대해 이제훈은 "그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었는데, 신인감독상을 시상하러 갔다가 작가님께서 준 멘트로 '감독으로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는?'이라는 질문이 있었다. 배우로서 만나고 싶은 사람(구교환)이 현장에 있어서, 내가 즉석에서 바꿨다. 그리고 저의 이 마음을 생방송으로 밝혀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시상식 다음 날 구교환은 이제훈이 출연을 확정 지은 '탈주'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이제훈이 "시나리오를 보내드렸는데, 금방 답이 왔다. 제가 표현한 게 작용했냐"고 묻자 구교환은 "캐스팅을 수락한 큰 요소 중 하나다. 상대 배우가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큰 힘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교환은 "저는 저를 좋다고 하는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실제로 제훈 씨한테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제훈 씨를 두고 10여 년 전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했었다. 기적 같은 일이라 정말 놀랍다"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
jyn2011@sportschosun.com